사회

경찰 "故 설리 자택서 심경 담은 메모 발견"

백윤미 기자 2019. 10. 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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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수 겸 탤런트 설리(본명 최진리·25)의 집 안에서 심경을 적은 메모가 발견됐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24)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인 13일 오후 6시 30분쯤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설리의 자택으로 방문했고, 숨진 설리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리의 집 안에서 설리가 사용하던 다이어리에 심경을 적은 메모를 발견했다. 유서로 보이는 이 메모는 작성 날짜는 따로 표시돼 있지 않지만 다이어리의 맨 마지막 장에 심경을 적어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메모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설리가 평소 우울증 증상을 보였는지 등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했다.

설리는 11세 때인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주인공인 선화공주 아역으로 데뷔해 연기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다 2009년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걸그룹 에프엑스 멤버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다. 그는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패션왕'·'리얼' 등을 통해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를 호소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팀에서 탈퇴했다. 그는 이후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설리는 악플을 읽어주는 형식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에’서 MC로 출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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