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한줄, 얼마나 무서운지" 설리 사망, 비탄에 빠진 연예계(종합)

뉴스엔 2019. 10. 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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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10월 14일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성남시 수정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혜선은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사랑해"라고 적었고, 김유정은 "연예계 비보에 동료를 애도한다"며 내일(15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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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10월 14일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설리는 이날 오후 성남시 수정구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JTBC2 '악플의 밤' 녹화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설리는 사망 전날까지도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왕성히 소통했다. 이에 설리가 올린 마지막 게시물에는 국내 팬들 뿐만 아니라 외국 팬들까지 모두 몰려와 황망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생전 설리를 괴롭혔던 악플을 자정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설리는 지난 시간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가감 없이 노출해왔고, 원치 않은 구설수에도 종종 올랐다. 지난 2016년 11월에는 손목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이에 설리는 단독 웹 예능 '진리상점'을 통해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최근 '악플의 밤'에서는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연예인 동료들은 SNS 등을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하리수는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채은정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들은 악플 한 줄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졌는지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정말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이유와 내막을 아직 알 수 없지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온라인으로 마구 뱉어내는 말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제발 한 줄 한 줄 신중하셨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라고 했다.

구혜선은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사랑해"라고 적었고, 김유정은 "연예계 비보에 동료를 애도한다"며 내일(15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했다. 같은 소속사 동료 슈퍼주니어는 이날 오후 10시 9번째 정규 앨범 'Time_Slip(타임슬립)' 발매를 기념하는 네이버 V LIVE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

엔플라잉도 15일 예정됐던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와 엔플라잉은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갑작스러운 일정 취소에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 전했다.

한편 설리는 SBS '서동요'(2005)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2009년 9월 걸그룹 에프엑스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 2015년 8월, 배우로 전향하겠다고 밝히며 영화 '리얼'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리얼리티 예능 '진리상점' 이후 최근 JTBC2 '악플의 밤'에 출연해 연예계 생활 뒷이야기를 전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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