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데뷔' 비투비 임현식 "1위 기대 전혀 無, 오래 사랑받고파"[EN:인터뷰①]

뉴스엔 2019. 10.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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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7년 만의 솔로 데뷔를 앞두고 "오래 사랑받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11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20 space에서 진행된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 "4월쯤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비투비 앨범에 비하면 긴 시간 동안 만든 앨범이다. 사실 군대 때문에 시간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제 날아올지 모르니까"라며 "어떻게 보면 좀 급하게 만든 앨범이라 좀 아쉬운 점도 있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꿈이 있어 나 또한 기다렸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랬기 때문에 더 욕심도 났고 부담도 됐던 그런 준비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임현식은 이번 앨범에 앞서 2017년 비투비 솔로 싱글 프로젝트 'Piece of BTOB(피스 오브 비투비)'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싱글 형태의 자작곡 'SWIMMING(스위밍)' 앨범 아트 워크도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들었다.

최근 발표한 비투비 앨범 타이틀곡이자 임현식의 자작곡 '그리워하다', '너없인 안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가 장시간 음원 차트 1위에 머무르며 사랑받았던 만큼, 솔로 앨범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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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7년 만의 솔로 데뷔를 앞두고 "오래 사랑받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현식은 10월 14일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미니 앨범 'RENDEZ-VOUS(랑데부)'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임현식이 2012년 비투비로 데뷔한 이래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 음반이다.

임현식은 11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20 space에서 진행된 첫 솔로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 "4월쯤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비투비 앨범에 비하면 긴 시간 동안 만든 앨범이다. 사실 군대 때문에 시간적으로 좀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언제 날아올지 모르니까"라며 "어떻게 보면 좀 급하게 만든 앨범이라 좀 아쉬운 점도 있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꿈이 있어 나 또한 기다렸던 시간이기도 하다. 그랬기 때문에 더 욕심도 났고 부담도 됐던 그런 준비 기간이었다"고 설명했다.

2013년 비투비 3번째 미니 앨범 '스릴러' 수록곡 '왜 이래', '별'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끝나지 않을(Melody)', '보고파', 'Killing Me(킬링 미)', '기도',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다수의 자작곡을 발표해온 임현식은 이번 솔로 앨범을 프로듀싱하며 음악적 성장을 입증했다. 'RENDEZ-VOUS(랑데부)'를 시작으로 'DOCKING(도킹)', 'BLACK(블랙)', 'MOONLIGHT(문라이트)', 'DEAR LOVE(디어 러브)', 'DEAR LOVE' Inst.(인스트루멘탈 버전)까지 총 6개의 수록곡 모두를 직접 작사·작곡·편곡했다.

임현식은 전곡 자작곡이라는 승부수를 띄운 것에 대해 "내 앨범뿐 아니라 비투비 앨범도 멤버들의 곡으로 다 채우려고 노력해왔다. 그래야 더 내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내 앨범도 나만의 개인적인 음악을 표현하려면 내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더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작사·작곡·편곡뿐 아니라 앨범 콘셉트, 디자인, MD, 콘서트 기획에도 참여해 '임현식의 우주'라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임현식은 이번 앨범에 앞서 2017년 비투비 솔로 싱글 프로젝트 'Piece of BTOB(피스 오브 비투비)' 일환으로 발표한 디지털 싱글 형태의 자작곡 'SWIMMING(스위밍)' 앨범 아트 워크도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임현식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앨범을 담은 비닐이나 실버 소재, 로고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 'SWIMMING' 때에는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린 후 스캔해 온라인 커버로 사용했는데 이번에도 곡이 나오면 곡을 들으며 그림을 그려보자며 집에 이젤을 펴놓고 세팅을 해놨는데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 대신 디자인적인 모든 것에 관여를 했다. 앨범뿐 아니라 뮤직비디오나 콘서트 같은 것들 관련해 몇 달 전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 회사에서 발표를 했다. 그래서 아트 팀이든 여러 팀에서 날 귀찮아했을 것 같다. 다 만들었을 때 만족한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뿐 아니라 다른 예술도 좋아했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시간이 나면 전시회에 가는 걸 좋아한다. 경매 사이트에 어떤 그림이 올라오는지도 자주 본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된다. 또 영화를 너무 좋아해 한 달에도 몇 편을 보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본다. 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디자인은 언젠가 해보고 싶은 장르다. 연기도 사실 영화를 볼 때마다 너무 매력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 예술적으로 음악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렇게 음악을 하고 기획하는 게 어떻게 보면 연습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성숙되고 완성이 될 때까지 이렇게 시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긴 하지만 재밌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음악적인 시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임현식은 "요즘 음악 자체가 장르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 같다. 너무 다양하기도 하고 그런 것들을 잘 다 섞어 만든다고 생각하기에 나도 작업할 때 어떤 장르를 정해놓고 작업했다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동안 들어오며 영감 받은 걸 잘 섞어 만들면 그게 나만의 영감이고 나만의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비투비 앨범과 달리 최대한 밴드 사운드를 표현하려고 했다. 타이틀곡 '디어 러브'도 발라드로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록적인 느낌으로 다가갈 거라 생각한다. 평소 비투비 노래를 작업할 때에는 내가 직접 친 기타 소리를 잘 안 넣고 전문가들에게 부탁해 넣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직접 친 기타를 담았다. 예전에는 내가 드럼이나 신디사이저, 베이스 등을 넣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기타 사운드를 많이 넣었다. 어떻게 보면 발라드라기보다 얼터너티브적인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입대에 대한 압박감이 없었다면 더 천천히 만족할 만한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미니 앨범이 아니라 정규를 생각했다. 이번 수록곡 말고 더 써둔 곡이 있다. 그중 이번 앨범에 어울릴 만한 곡을 추려 실었다. 좀 더 광범위한 주제에서 더 많은 곡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가장 완성도 있는 걸 선택하려면 이렇게 수록하는 게 맞겠다 싶어 이렇게 수록했다. 조금의 만족이 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전체적인 사운드나 편곡적인 부분도 아쉽고 시간이 부족해 진행을 못했던 것도 있었다. 이번에 해외에서 녹음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오케스트라와의 작업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런 아쉬운 부분은 다음 앨범에서 천천히 오래오래 준비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우주'다. 임현식은 "이번 앨범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우주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가사에는 내가 그동안 팬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그간 내가 느껴왔고 영감을 받아왔던 이야기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왜 많은 소재 중 우주였을까. 임현식은 "어렸을 때부터 내가 성격이 단순했다. 밤하늘의 별이나 달을 바라보는 게 좋았다. 예쁘고 아름답다고 느꼈고 그런 우주에 관한 모든 것들을 어렸을 때부터 믿어왔다. 외계인이 있다고 믿어왔고 지금도 똑같다. 다른 행성에 다른 생명체가 있다는, 그런 가설들을 다 믿어왔다. 그렇게 우주를 좋아해 왔다. 이번에는 광활하고 무한한 우주를 음악적인 사운드로 표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가사적으로는 우주와 사랑을 잘 섞어 표현했다. 내가 생각하는 우주의 비밀, 풀리지 않는 답이 사랑이라고 생각해 그런 것들을 잘 연결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MBTI 성격 유형이 INTP다. 아인슈타인이랑 같다고 하더라. 우주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됐고 유튜브 영상 같은 것들도 되게 흥미롭게 보게 됐다. 예전부터 잘 알았던 건 아니고 조금의 지식만 있는 정도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기에 음악에 같이 합쳐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비투비 멤버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임현식은 "사실 이런 부분에 대해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 않다. 생각해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좀 없긴 한 것 같다. 친형이랑 좀 이야기를 한다. 형이 만화 전공이다"고 말했다.

곡 작업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임현식은 가장 쉽게 쓴 곡과 어렵게 쓴 곡에 대해 "가장 쉽게, 재밌게 작업해 나온 곡은 'RENDEZ-VOUS'라는 곡이었다. 'DEAR LOVE'라는 트랙이 가장 늦게 나왔다. 다른 곡들을 많이 써놓은 상태였는데 다 타이틀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DEAR LOVE'를 나중에 작업했다. 제일 또 날 속 썩인 곡이 'DOCKING'이란 곡이다. 멜로디까지 다 만들어놓고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과정에서 후렴, 코러스 부분을 아예 다 새롭게 즉흥적으로 바꿔 녹음했다. 그렇게 했는데 만족스럽게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수록곡 'BLACK'은 창작의 고통 속 아침을 맞이할 때 느꼈던 답답함을 녹여낸 곡이다. 임현식은 "트랙을 정말 많이 썼는데 만족이 됐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또 만족이 안 되고, 계속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한 게 너무 힘들었다. 계획한 발매 일정은 점점 다가오는데 그런 시간적 압박감도 힘들었다. 잠도 안 자고 아침까지 거의 몇 달 동안 작업을 계속했는데 그래서 아침이 찾아오는 게 싫다는 마음으로 이 곡을 쓰게 됐다"며 "사실 작사 작곡도 작사 작곡이지만 편곡까지 하는 게 굉장히 어렵고 피곤한 일이다. 왜냐하면 모든 악기를 내가 컨트롤해 작업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모든 걸 다 한다는 게, 매번 느끼지만 정말 어렵다. 시간이 지날수록 안 나오면 답답하고 힘들었다"고 작업 과정을 회상했다.

최근 발표한 비투비 앨범 타이틀곡이자 임현식의 자작곡 '그리워하다', '너없인 안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가 장시간 음원 차트 1위에 머무르며 사랑받았던 만큼, 솔로 앨범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은 상황. 성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에 임현식은 "물론 대중이나 팬들도 생각했지만 스스로의 만족을 더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사실 결과적인 부분에서는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 비투비 음악도 그렇고 내 음악도 그렇고 큰 성과를 얻는 게 아니라 오래오래 사랑받는 음악을 하고 싶다. 정말 순위나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내 음악은 인디 음악, 밴드 사운드 등 여러 장르를 좋아하는 다양한 대중분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음악 쪽이나 다른 예술을 하는 분들도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현식은 이번 앨범 활동 계획에 대해 "일단 음악 방송 활동은 콘서트 일정 때문에 일주일 정도만 할 예정이다. 나머지 시간에는 이것저것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지만 최대한 콘서트에 몰입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솔로 앨범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이번에 앨범 명을 정하기 전에는 우주뿐 아니라 더 광범위한 미지의 세계 등 주제를 생각했는데 이번에 수록하지 않은 다른 곡들은 나중에 또 잘 합쳐 주제를 만들 생각이다. 여러 가지 생각해놓은 게 있긴 있다. 물론 주제 자체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게 좀 더 내 색깔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솔로 가수로서 어떤 평가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는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아티스트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비투비가 항상 그렇게 생각을 해왔다. 솔로로서 곡도 잘 만들고, 노래도 잘하고, 정말 다재다능한 그런 아티스트라고 많이 느껴줬으면 좋겠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솔로로서는 이제 시작이니까 많이 기대해주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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