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제기..공론화 시동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할 가능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그동안에 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서만 있어 왔습니다. 그런데 국제해사기구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보다 고무적인 것은 한국 정부와 환경단체 그린피스 외에 중국 등 다른 나라들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는 것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국제해사기구에서 런던협약·의정서 비준 국가들이 참여한 총회가 열렸습니다.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 투기를 금지하는 내용인데 우리나라와 일본 등 53개국이 비준했습니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이 총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고 연설했습니다.
중국과 칠레 대표단도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하자고 거들었습니다.
[송명달/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 중국 정부도 일본에 상당히 심각한 우려가 있다.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요청을 했습니다.]
그린피스도 오염수 처리가 국제 문제라며 기술적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데이비드 산틸로/그린피스 연구소 선임과학자 :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지 않고 문제를 풀 기술적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일본이 그 기술을 받아들여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보관하기를 촉구합니다.]
특히 오염수에 남아 있는 삼중수소의 농도를 낮출 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있는데도 일본 측이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뿐 아니라 런던의정서 위반이 아닌지에도 신경을 쓰게 됐습니다.
일본 측이 일부라도 방류할 경우 금지 결의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한국 대표단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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