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찌아족 한글수업, 10년째 민간 소액 후원으로 버텨
[앵커]
'한글 수출 1호' 사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유일한 한글교사인 정덕영 선생님은 정부 지원 없이 지인들의 소액 후원으로 10년째 현장을 지키고 있다는데요.
성혜미 특파원이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덕영 선생님은 찌아찌아족이 모여 사는 소라올리오 마을로 출근합니다.
찌아찌아족 학생들은 인도네시아어를 하지만 부족 고유 언어는 주 1회 한글교재로 배웁니다.
7만여 명 가운데 10년간 한글 수업을 받은 학생은 1천여 명.
정 선생님 혼자서는 몸이 열두 개라도 모자랍니다.
찌아찌아어 한글 수업은 물론 '한국어' 수업을 늘려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습니다.
한글 교육은 제 뒤로 보이는 바우바우시에서 시작돼 25km 떨어진 바따우가 군까지 확대됐습니다
찌아찌아족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는 각계에서 지원을 약속했지만 '반짝 관심'에 그쳤습니다.
재정문제로 두 차례 부톤섬을 떠나야 했던 정 선생님은 지인들의 후원으로 2014년 돌아왔습니다.
350여 명이 십시일반 내는 기부금으로 체재비부터 교재비까지 모두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찌아찌아어 한글교재는 얇은 복사본으로 만들고 한국어 수업은 아예 교재 없이 진행합니다.
<정덕영 / 찌아찌아어 한글교사> "일 년 동안 배울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을 만들어서, 새로 제작을 해서 지금은 이렇게 작은 책으로, 얇은 책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 선생님은 학교 수업은 물론 고아원과 공부방에서도 수업합니다.
현지인 교사를 다수 양성해 수업을 늘리는 것이 최선임을 알지만 고정 재원이 마련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인도네시아 부톤섬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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