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화문 집회엔 "군중 동원" 서초동엔 "국민 자발적"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2019. 10. 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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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를 두고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군중 동원 집회'라고 평가하는 반면,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 집회'라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저는 서초동 촛불집회와 어제 광화문 집회를 비교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두 집회를 숫자로 비교해서 제가 세 가지 정도 확연한 차이를 말하겠다"라며 "서초동 촛불집회는 깨어있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고, 어제 한국당 폭력집회는 당의 총동원령, 종교 단체, 이질적 집단들이 함께 동원해서 만든 '군중 동원 집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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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촉구 집회를 두고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군중 동원 집회’라고 평가하는 반면,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 집회’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 집회에만 골몰하며 공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라며 “태풍 피해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국가재난 상황에서 오로지 정쟁에만 몰두하며 자신의 지역구 태풍 피해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위원회 별로 300명, 400명씩 버스로 사람을 동원했다고 한다. 공당이 이런 일이나 해서야 되겠나”라고 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이날 광화문 집회에 대해 ‘동원 집회’라고 주장하며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저는 서초동 촛불집회와 어제 광화문 집회를 비교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자유한국당에서 계속 두 집회를 숫자로 비교해서 제가 세 가지 정도 확연한 차이를 말하겠다”라며 “서초동 촛불집회는 깨어있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것이고, 어제 한국당 폭력집회는 당의 총동원령, 종교 단체, 이질적 집단들이 함께 동원해서 만든 ‘군중 동원 집회’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서초동 촛불집회는 공수처 설치와 검찰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고, 어제 집회는 어떻게 하든지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집회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서초동 촛불집회는 다시 한번 하나 된 국민의 힘을 보여줬다면, 자유한국당 폭력집회는 여러 극우세력이 선명성 경쟁을 하듯 서로 다른 주장들을 외쳤다”라며 “건강한 보수 세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주었다”라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한국당은 어제 총동원령을 내리고 할당량을 내려 광화문에 집결했다”라면서 “자유한국당은 민생을 뒷전으로 한 채 ‘기승전조국’에만 골몰했다. 세 대결에 어줍지 않은 자존심 정치를 하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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