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친일이 애국" 발언한 문체부 고위공무원 '파면'
[앵커]
한·일 갈등이 최고조였던 지난 8월에 한 고위 공무원이 "지금은 친일을 하는 것이 애국이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뉴스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급 공무원인 한모 국장인데, 인사혁신처가 한 국장을 파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나 스스로 친일파라고 여러 번 공언했다", "지금은 친일이 애국이다"
"일본인들의 사랑받는 상징인 욱일기를 전범기라고 모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JTBC 보도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 한모 국장의 친일 막말 논란.
문체부는 지난 1일 한 국장을 파면했습니다.
근무시간에 수시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공직자의 품위를 훼손시켰다며 인사혁신처에 중징계를 요청했고, 지난달 20일 파면이 결정됐습니다.
파면은 공무원을 강제로 퇴직시키는 가장 무거운 징계입니다.
앞으로 5년간 공직에 임용될 수 없고, 연금도 절반 수준으로 줍니다.
한 국장은 논란 당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이 사적인 활동은 아니었으며, 감정적이고 무분별한 반일선동은 좋지 않다"는 취지로 해명했습니다.
파면 결정이 난 뒤에는 "반일선동, 원전폐기는 안 된다"는 말을 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국장이 징계에 불복하면 인사혁신처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다시 다툴 수 있습니다.
◆ 관련 리포트
"일 가미카제에 감동"…대학교수 도 넘은 '친일 강의'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255/NB11889255.html
◆ 관련 리포트
이영훈 "류석춘 비판 학생, 패배자"…거세지는 '망언'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254/NB11889254.html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광화문 "조국 사퇴" 집회 참가자, 여기자 성추행
- "일 가미카제에 감동"..강남대 교수도 '친일 강의'
- '유착비리' 공소장 보니.."경찰 평생 할것도 아니고"
- '아차! 지소미아' 日정부 오락가락 발표에 내부선..
- 이경규·강호동도 감탄한 홍현희 신혼집 인테리어!
- [단독] 사의표명 날에 온 '증인신청서'…박정훈 재판도 출석할까
- [핫플민심] 3선 '경제통' vs 현역 '민주당의 입'…한강벨트 '스윙보터' 중·성동을
- "닦아도 금방 또 쌓여요"…최악 미세먼지 뒤 '황사비' 주륵
- 전국 투표소 26곳에 '불법 카메라'…"부정선거 감시하려고"
- '세월호 10주기' 꺼내보는 추억…"엄마 딸로 태어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