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는데 '카카오택시' 또 장애..사용자들 불편 호소 "타다가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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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서비스가 태풍이 몰려오는 지난 2일 늦은 밤부터 3일 새벽 시간 동안 서울 시내 곳곳에서 장애를 일으켰다.
이날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한 일부 사용자들은 또 다른 승차공유서비스 '타다'를 통해 귀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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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서비스가 태풍이 몰려오는 지난 2일 늦은 밤부터 3일 새벽 시간 동안 서울 시내 곳곳에서 장애를 일으켰다. 사용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하며 "타다를 대신 사용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들어 잦은 장애로 카카오택시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며 카카오의 서비스 운영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새벽 우리나라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8명이 죽거나 다치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모두 4명이고 2명이 실종됐다.
이처럼 큰 태풍 피해가 예정된 만큼 시민들은 서둘러 집에 귀가해야했다. 하지만 택시 기사의 89%가 가입했고 월 이용자 10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먹통이 됐다. 이용자 급증에 따른 서비스 장애로 보인다.
지난 3일 야근을 마치고 귀가하려던 직장인 A씨는 "새벽 12시 20분부터 한 시간 넘게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잡지 못했는데 택시운전자들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며 "가장 필요할 때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면 서비스 존재에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한 일부 사용자들은 또 다른 승차공유서비스 ‘타다’를 통해 귀가할 수 있었다. 직장인 B씨는 "늦게까지 야근한 뒤 태풍이 몰려와 카카오택시로 택시를 타려니 오류가 발생해 결국 타다를 설치해 겨우 귀가했다"고 전했다.
알 수 없는 오류로 한번에 많은 택시가 동시에 잡히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카카오택시 사용자 C씨는 "카카오택시를 사용하려니까 일시적인 오류라면서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면서 "그러다 갑자기 한번에 택시 7대가 잡히는 바람에 기사님들한테 비를 맞으며 사과까지 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큰 재난이 예고되며 트래픽 관리 등 서비스 품질 관리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날 장애 원인을 묻기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에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카카오택시 서비스 장애는 올 들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에 하드웨어 장애로 출근길 대란을 일으키고 7월에도 호출앱 장애로 9일 오전 7시20분부터 9시10분까지 1시간30분가량 먹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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