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LPG 탱크 제조업체 KPP, 스토킹호스로 재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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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회생법원에서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국내 1위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생산업체 KPP가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재매각을 추진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LPG 탱크의 60%, 일본의 3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 기업"이라면서 "국내 및 일본에서의 중소형 LPG 저장탱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새 주인을 찾는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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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가치 110억원, LPG 용기 수요 늘어 매력적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회사의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달 중으로 KPP 인수를 타진하는 원매자들 가운데 우선매수권을 가진 수의계약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수의계약자를 선정한 뒤 공개입찰을 거쳐 최종적으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 측은 지난 7월 회사의 공개매각을 추진한 바 있으나 적절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결국 매각이 유찰됐다.
지난 2009년 설립된 KPP는 LPG 등 특수가스 저장탱크와 열교환기, 용기, 배관 등 플랜트 관련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다. 회사는 롯데케미칼(01117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LG화학(051910) 등 대기업들에 플랜트 관련 제품을 납품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현재는 LPG 저장탱크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달렸다. 2011년 매출액 71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6년 329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고 지속적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3년부터 시작된 중동 국가들의 내전으로 국내 대기업들의 EPC 사업(대형 건설 프로젝트나 인프라사업 계약을 따낸 사업자가 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의 부진이 오랜 기간 이어진데다, LPG 소형저장탱크 사업에서 판매단가 협상에 실패하며 지속적으로 손실이 발생했다.
회사의 실적도 급속도로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81억원으로 2년 사이에 규모가 4분의 1로 줄어들었고 1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직면한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0억원 상당의 공장 부지를 매각하려 했으나 결국 이마저 불발로 끝났고, 결국 KPP는 올해 1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지난 1월 기준 회사의 채무액은 약 270억원 수준이다. 최대 담보권자는 산업은행으로 회생담보권 채권의 대부분인 128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청산가치는 11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회사는 국내 LPG 탱크의 60%, 일본의 30%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 기업”이라면서 “국내 및 일본에서의 중소형 LPG 저장탱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새 주인을 찾는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무연 (nosmok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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