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이라더니..'독도 비행' 비판한 美국무부

강민수 기자 입력 2019. 10. 2. 15:41 수정 2019. 10.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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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한국 전투기의 독도 상공 비행을 두고 "비생산적"이라며 비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 최근 의견 충돌을 고려할 때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에서의 군사 훈련 시기, 메시지, 늘어난 규모는 진행 중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생산적이지 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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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독도 영유권, 어떤 입장 취하지 않아" .. 日, F-15K 비행 두고 강력 반발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대구 공군기지(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F-15K 전투기가 임무수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2019.10.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국무부가 한국 전투기의 독도 상공 비행을 두고 "비생산적"이라며 비판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 최근 의견 충돌을 고려할 때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에서의 군사 훈련 시기, 메시지, 늘어난 규모는 진행 중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생산적이지 않다"라고 밝혔다.

리앙쿠르 암은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의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한 말로, 미 국립지리정보국(NGA) 및 지명위원회(BGN) 등에서 중립적 의미로 표기하는 독도의 명칭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프랑스 발견 당시 독도가 주민들이 생활을 영위하는 섬(island)이 아닌 바윗덩어리(rocks)였다고 주장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희석하려는 의도가 내포된 용어라고 비판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육해공군 핵심 전력을 지상 사열한 뒤 2대의 F-15K를 독도 상공까지 출격시켰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리앙쿠르 암의 영유권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하지 않는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과 일본이 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열성적이고 진지한 대화를 갖기를 독려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8월 25일~26일 이틀간 실시된 한국의 독도방어훈련에 대해서도 비판한 바 있다.

일본의 경제침략과 과거사 문제로 한국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31일 오후, 동해상공에서 바라본 독도 전경. /국회사진취재단 / 사진=사진부 기자 photo@


전날 일본 정부 역시 한국 공군의 독도 상공 비행을 두고 강력히 반발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경한 주일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전에 중지를 건의했지만 한국군이 독도 비행을 했다"면서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서도 국제법적으로도 독도는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고노 다로 방위상(국방부 장관)은 "한국 측이 현명하게 대응했으면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일본은 지난달 27일 '2019년 판 방위백서'에서도 15년째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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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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