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강남·여의도 대형 오피스 공실 먹구름 걷히나

허지윤 기자 입력 2019. 10. 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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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10.7%에 달하던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1년여 만에 8.2%까지 떨어졌다.

유명한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서울 도심과 여의도에 대형 오피스 공급이 있어 통계 상 공실률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수 있다"며 "강남은 내년 오피스 신규 공급이 공실률이 현재 수준보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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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10.7%에 달하던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1년여 만에 8.2%까지 떨어졌다. 특히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몰려있는 을지로·종로 등 도심과 강남, 여의도 오피스들이 공실을 채워가고 있다.

서울 종로구 공평동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센트로폴리스’(뒷편 고층 건물). /조선일보 DB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에비슨영코리아와 업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서울 전체 공실률은 8.2%다. 유형별로 초대형 오피스는 공실률이 8.7%, 대형 오피스는 9.7%, 중대형은 6.1%, 중형 6.8% 소형 7.9%로 나타났다.

서울 광화문과 을지로 지역을 아우르는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 전체 공실률은 11.9%로, 전년 7월 11.7% 보다 0.2% 올랐다. 초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13.5%, 대형 오피스는 12.8%, 중대형은 8.1%, 중형 10.5%, 소형은 11.8%로 나타났다.

강남과 여의도 지역 오피스 임대 시장과 비교하면, 도심의 공실률이 높은 편이나 최근 이 일대 초대형 오피스 중심으로 차츰 공실을 채워가고 있다. 실제로 작년 종로구 공평동에 연면적 4만2000평대 초대형 오피스인 센트로폴리스가 새로 들어서면서 도심 공실률이 늘었는데, 최근 센트로폴리스와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에 각각 방송서비스업종과 무역업계 임차 기업들이 입주했다.

또 암젠코리아, 삼성카드, 비씨카드, 법무법인 태평양 등 외국계와 국내 기업들도 도심 오피스로 둥지를 옮기면서 8월말 서울 도심 지역 오피스 공실 면적이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강남·서초구 등 강남업무지구(GBD) 오피스 공실률은 4.7%로 서울 3개 주요권역 중에서 공실률이 가장 낮다. 특히 초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1.8%에 그친다. 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5.2%, 중대형 오피스 5.1%, 중형 6.1%, 소형 6.5%로 집계됐다.

강남 대치동 섬유센터와 서초구 서초동 플래티넘타워 등 대형 오피스 중심으로 공실이 해소된 데다, 이달 테헤란로 지역 기존 임차인이 사무실 면적을 넓혀가면서 공실률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의도 대표 오피스 건물인 IFC 일대 전경. /조선일보 DB

여의도권역(YBD)의 공실률은 6.7%다. 초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6.1%, 대형은 9.7% 중대형 4.5%, 중형 5.2%, 소형 8.2%로 집계됐다.

특히 여의도 초대형 오피스의 공실률은 작년 초에 18%에 육박했던데, 올해 6.1%까지 내려왔다. 공실률이 높았던 전경련회관, 서울국제금융센터(IFC 3)등이 새 임차인을 만나면서 공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IFC 3은 작년 초 공실률이 무려 70%에 달했으나 현재 21% 수준으로 줄었다. 전경련회관도 같은 기간 30%에서 18%까지 개선됐다.

내년 오피스 임대 시장은 지역마다 편차가 있을 전망이다. 서울 도심과 여의도권역은 오피스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신규 공급이 적은 강남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

유명한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서울 도심과 여의도에 대형 오피스 공급이 있어 통계 상 공실률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를 수 있다"며 "강남은 내년 오피스 신규 공급이 공실률이 현재 수준보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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