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비당권파 15명과 '비상행동' 출범

파이낸셜뉴스 2019. 9.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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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9월 30일 당 지도부와 별개로 비당권파 지도부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비상행동) 깃발을 들고, 안철수 전 대표도 국내 복귀 수순에 나서는 등 야권발 정계개편을 위한 서막이 오르고 있다.

비상행동에는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모두 참여했다. 반면 손학규 대표와 호남 중진그룹 등 당 잔류파 의원은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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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바른미래.. 정계개편 신호탄 쏘나
안철수, 출판기념회 귀국 예정
유승민 의원. 뉴시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9월 30일 당 지도부와 별개로 비당권파 지도부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비상행동) 깃발을 들고, 안철수 전 대표도 국내 복귀 수순에 나서는 등 야권발 정계개편을 위한 서막이 오르고 있다.

이들은 아직 보수대통합과 독자세력화의 갈림길에서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대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정치를 어느 것도 이룰 수 없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든 선택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당이 분당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당권파와 결별을 위한 탈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 안철수 전 대표와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엔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 오늘 출발하니 안 전 대표에게 뜻을 전하고 안 전 대표의 뜻도 물어보겠다"며 여지를 뒀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 "국감 기간에는 제가 세를 규합하겠다"고 말해 국감 등 기본적인 의정활동과 함께 이른바 '보수 재편'을 위한 세 규합 확산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비상행동에는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 중 유승민계는 8명, 안철수계 7명이다. 반면 손학규 대표와 호남 중진그룹 등 당 잔류파 의원은 9명이다.

비당권파는 그동안 세 분열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해 탈당카드 보다는 손 대표와의 당권경쟁에 집중했으나 이날 별도 지도부 구성으로 사실상 분당 사태가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독일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도 조만간 국내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과의 연대 여부가 주목된다.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안 전 대표 팬카페인 '미래광장'에 올린 글에서 "안 전 의원은 독일 출국 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신간으로 펴내며 마라톤을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보폭이 빨라진 건 내년 총선 등을 앞두고 더는 당 잔류가 실익이 없다는 판단도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다만 소속 15명의 의원으로는 교섭단체 요건(20석)을 충족이 어렵고 재정문제 등에 있어 제약도 따른다는 점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분당은 대략 10월 초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한국당과의 합당이나 연대도 현재로선 명분 찾기나 물리적 결합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쉽지않아 보인다.

유승민 의원은 "지금 한국당 모습이 새로운 보수,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새 보수의 모습으로 재건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일축해 일단 선을 그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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