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걸릴순 없지'..줄리아니 "폼페이오도 다 알고 있었다"

한상희 기자 2019. 9. 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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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불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까지 튀는 모습이다.

이번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가 트럼프 측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간 부적절한 접촉 과정을 폼페이오 장관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미 국무부에 볼커 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에 관여하는 것을 우려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무부가 내게서 도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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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니 "국무부 요청으로 바이든 부패혐의 조사 지시"
트럼프 개인 변호사, 우크라 외압 개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불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으로까지 튀는 모습이다.

이번 스캔들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돌프 줄리아니가 트럼프 측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정부간 부적절한 접촉 과정을 폼페이오 장관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면서다.

이번 우크라 스캔들 관련 고발장에서 내부고발자는 우크라에 압력을 넣기 위해 군사 지원을 중단하는 일 등에 줄리아니가 개입했다고 적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자 줄리아니는 '물귀신 작전'을 펴는 듯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발언하고 나섰다. 실제 고발장에는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의 배후로 국무부를 지목한 내용이 담겼다고 2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나 혼자 한 게 아니다. 나는 국무부의 요청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의 부패 혐의를 조사할 것을 지시한 것 뿐이다. 이를 증명할 모든 문자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 (폼페이오 장관의) 비서와 통화할 때 '장관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비서는 '네,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개인 변호사인 줄리아니는 군사 원조를 지렛대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 트럼프의 정적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 아들의 비리 조사를 종용한 모든 과정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나의 활동에 미 국무부 차원의 관여가 있었다"면서 "커트 볼커 우크라이나 미국 특별대표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인 안드리 예르막과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르막 보좌관과 만난 직후 볼커 특별대표와 고든 손들랜드 유럽연합(EU)주재 미국 대사에게 대화 내용을 브리핑했다. 8월12일 이 문제에 관한 '전체 보고'에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탄핵 국면'이 본격화한 지난주 국무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줄리아니가 미국 정부를 대변해 우크라이나를 압박한 것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줄리아니의 개인적 일탈로 몰면서 사실상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다.

볼커 특별대표는 이번 사태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자 우크라이나 특사직을 사임했다.

줄리아니 변호사는 "미 국무부에 볼커 특별대표가 우크라이나 방문에 관여하는 것을 우려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무부가 내게서 도망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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