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이형 힘내"라던 조국.. 6년 뒤 지금은 무슨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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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은 2013년 11월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조 장관은 트위터에 "한 번도 검찰에 대한 대화를 해본 적 없는 윤석열 형(저와 동기이죠),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라며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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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은 2013년 11월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적었다. 윤석열 당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현 검찰총장)을 향한 응원 메시지였다. 이날은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윤 지청장한테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내려달라며 법무부에 징계청구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다음 날이었다. 당시 검찰 지휘부는 윤 지청장이 국정원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 시절 상부에 수사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책임을 물으려 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조 장관은 트위터에 “한 번도 검찰에 대한 대화를 해본 적 없는 윤석열 형(저와 동기이죠),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라며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 내면 안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달 뒤엔 “윤석열!”이라고 짧게 남겨 윤 지청장을 향한 애틋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랬던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의 아이콘, 윤 지청장은 ‘적폐 수사 선봉장’이 돼 각각 법무부와 검찰 조직의 수장이 됐지만 조 장관 가족 의혹 수사가 시작되면서 각자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조 장관 가족 의혹을 사모펀드·입시비리·웅동학원 세 갈래로 수사 중이다. 지난달 27일 서울대와 부산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 등을 동시다발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23일엔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11시간 압수수색하는 등 연일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직 법무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검찰이 조 장관을 사실상 피의자 신분으로 보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화한 셈이다.

반면 한 변호사는 “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검찰이 생존을 위해 정치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안의 중요도와 심각성을 고려할 때 이 사안이 과거 국정농단 사건 수사팀만큼 큰 규모로 수사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2017년 1월 “도대체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라며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문화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됐던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 글이었다. 비위에 연루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운 고위 공직자가 자리를 지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였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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