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드립니다' 천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1시간 대화로 요약 [종합]

이소연 기자 2019. 9. 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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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천 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를 소개했다.

2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1회에는 설민석 강사, 전현무, 이적, 문가영 등이 출연했다.

설민석은 "교과서에서 보면 진화 과정을 나타낸 그림이 있지 않나. 이 책은 이걸 부정한다. 이 책에 따르면 200 만 년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사피엔스가 다른 집단을 몰살하고 지구의 주인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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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문가영 / 사진=tvN 책 읽어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천 만 베스트셀러 '사피엔스'를 소개했다.

2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1회에는 설민석 강사, 전현무, 이적, 문가영 등이 출연했다.

평소 책을 좋아한다는 배우 문가영은 "어릴 때 부모님이 책을 좋아하셨다.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이면 읽어야 하는구나 하게 됐다. 가족들이 모이면 책 이야기를 한다. 각자 뭐 읽었는지 읽는다"고 말했다. 이적은 지난 2005년 '지문 사냥꾼'이라는 단편집을 냈다. 최근에는 딸을 생각하면서 그림책을 내기도 했다.

전현무는 "항상 새해가 되면 책을 10만원 어치 산다. 그래놓고 안 읽게 된다. 베스트셀러 책을 보면 흥분된다. 그런데 사놓고 나면 압박감은 있는데 잘 안 넘어가는 책도 있더라.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이런 책은 정말 고사지내듯 읽는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전현무는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이해가 쉽게 정리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문가영 / 사진=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이날 소개된 책은 바로 '사피엔스'였다. 유발 하라리가 지은 '사피엔스'는 국내에서 80만부, 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렸다. 2010년에 히브리어책으로 쓰인 이 책은 2015년 11월 한국에 첫 번역본으로 발행됐고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설민석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세계관이 방대하다. 제국, 종교, 돈, 미래, 과학을 역사라는 꼬챙이로 꽂아놓았다. 읽다보면 또 공감이 가고 반전도 있다. 또 실용적인 매력도 있다"고 평했다.

김상욱 교수는 "이 책은 기존의 역사책과는 다르다. 마치 외계인이 호모 사피엔스라는 새로운 종을 발견해 쓴 역사 보고서 같다. 인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얻을수 있는 책"이라고 분석했다.

설민석은 "교과서에서 보면 진화 과정을 나타낸 그림이 있지 않나. 이 책은 이걸 부정한다. 이 책에 따르면 200 만 년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 사피엔스가 다른 집단을 몰살하고 지구의 주인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상욱 교수는 "형재 살해보다는 자연 선택일 수 있다. 주변 환경에 잘 적응한 개채가 살아남는다는 것이 자연선택이다"고 해석했다.

설민석은 "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이유는 뭘까? 작가는 살인자의 후예라는 표현을 쓴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된 파워는 뒷담화부터 시작됐다. 유발 하라리는 '인간은 조직적인 협력의 동물이다. 뭉쳤을 때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했다. 또한 '인간을 협력하게 하는 힘이 인지혁명이다. 이것 때문에 유연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문가영은 "저는 형제 살해범이라는 말 외에 인간이 생태계의 연쇄 살인범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그 부분을 보고 죄책감이 들더라. 친언니가 채식주의자다. 책을 보면서 인간이 정말 나쁜 것 같다고 했다. 언니가 채식주의자를 하는 이유도 죄책감을 덜어내려고 하는 이유라더라"고 털어놨다.

문가영은 "이 책을 읽고 죄책감이 들더라. 친언니가 채식주의자다. 책을 보면서 인간이 정말 나쁜 것 같다고 했다. 내가 채식주의자를 하는 이유도 죄책감을 덜어내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김상욱 교수는 인간이 잔인함을 정당화시키는 방법이 동물의 지능을 필요 이상으로 낮게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너무 인간의 시각으로만 동물을 본다. 한때 흑인이 노예 처지에 있었을 때는 인간이 '흑인도 백인처럼 감정이 있냐' 질문한 적도 있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상욱 교수는 "어류는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오랫동안 믿어져왔다. 지난 20~30년간의 연구에 따르면 어류도 고통을 느낀다고 입증이 됐다"고 근거를 댔다.

설민석은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 혁명을 포함하는 '인류사 3대 혁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설명했다. 그는 "(작가는) 모두 사기성이 있다는 관점이다. 농업 혁명은 농사가 시작되면 풍족하다는 믿음 때문에 시작한 것 같다. 재앙을 준다고 했다면 시작을 안했을 것"이라며 "산업 혁명, 정보 혁명 등 모든 혁명들이 신세계를 보여줄 것처럼, 여가 시간이 늘 것처럼 다가왔지만 부작용이 거짓말처럼 벌어졌다. 과연 4차 혁명도 천국의 문이냐 지옥의 입구냐 그게 이 책에서 얘기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설민석 / 사진=tvN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은 과학 혁명을 언급하며 "(작가가)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이 이제는 사피엔스가 아니라 호모 데우스다. 인간이 신이 되려 한다는 것. 이제는 인류가 미국도 6시간 만에 가고 달에도 갈 수 있게 되지 않았냐"라면서 "마지막에 유발 하라리가 '우리 인간은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한다"고 말하면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사피엔스'에 이어 다음주에 조선 중기의 문신 유성룡이 임진왜란 동안에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징비록'을 다룰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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