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정의당 탈당계 낸 진중권 향해 "진짜 진보"

한영혜 2019. 9. 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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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4일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양심 좌파이자 진짜 진보”라고 두둔했다.

하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진중권 교수의 정의당 탈당서 제출은 조국 싸움이 좌우가 아닌 위선과 양심의 싸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어 “정의당은 (조 장관과 관련해) 끝까지 눈치만 보고 있다”며 “(정의당이) 조국 임명 전엔 더불어민주당 눈치 보고 찬성하고, 청년들 여론이 안 좋으니까 청년 눈치 보고 송구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검찰 눈치까지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그러면서 “조국이 장관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게 어려운가. 이걸로 정의당의 정의는 끝난 것”이라며 “정의당이 ‘눈치당’이 되고 심상정 대표가 ‘눈치 대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마지막 기회가 있다”며 “이제 정의당이 진중권 교수 붙잡기 위해서는 조국과 조국을 지원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전면전을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또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선 “조 장관이 검찰을 개혁하겠다는 건 오염된 칼로 심장 수술을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는 23일 조 장관을 고위공직자 부적격 리스트인 ‘데스노트’에 올리지 않은 것 등을 포함해 정의당이 조국 사태 대응 과정에서 보인 태도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탈당계는 당 지도부의 만류로 아직 처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권태홍 정의당 사무총장은 “정의당 규정은 당원의 당적 보유 여부에 대해 개별적으로 공개하지 않도록 돼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정의당은 검찰의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도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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