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소 무한변신]④틈새 시장 열리자..LPG모델 늘리는 완성차업계

이소현 2019. 9.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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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에 LPG 연료 사용제한 규제가 전면 폐지되면서 LPG 자동차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LPG 연료 규제 완화가 된 만큼 LPG차가 성공하려면 기술 개발과 추가적인 지원으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 구매욕을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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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구매가능 LPG車 승용 10종, 상용 4종
국내 유일 LPG SUV 르노삼성차 'QM6 LPe' 인기
현대차 신형 쏘나타 LPG 모델, 일반인용만 출시
기아차 신형 K5·현대차 포터 LPG 모델 출시 전망
국내 유일 LPG SUV 르노삼성차 QM6 LPe(사진=르노삼성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37년 만에 LPG 연료 사용제한 규제가 전면 폐지되면서 LPG 자동차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일반인은 구매제한 탓에 LPG차를 돈이 있어도 못 샀지만, 지난 3월 26일부터 누구나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는 휘발유차와 경유차, 친환경차 외에 LPG차까지 늘어났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현재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는 LPG차는 승용차 10종, 상용차 4종 등으로 총 14종이다.

LPG 승용차는 현대차 아반떼·쏘나타·그랜저, 기아차 모닝·레이·K5·K7, 르노삼성차 QM6·SM6·SM7 등이다. LPG 상용차는 현대차 스타렉스와 기아차 봉고, 한국GM 다마스·라보 등이다. 앞서 정부가 2017년에 5인승 레저용 차량(RV)에 LPG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지만, 당시 시중에 나와 있는 5인승 LPG RV가 없어 ‘반쪽짜리’ 규제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LPG 규제가 전면 완화되면서 르노삼성차는 지난 6월 QM6에 LPG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국내 유일 LPG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6 LPe’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QM6 판매량 중 30%가량이 LPG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어 뚜렷한 신차가 없는 르노삼성차는 LPG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를 입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LPG 모델도 선보였는데 용기를 실린더형이 아닌 ‘도넛형’으로 채택해 트렁크 공간을 40%가량 늘렸다. 현대차는 고급화 전략을 위해 ‘택시=쏘나타’ 공식을 깨 신형 쏘나타 LPG 모델은 일반인만 구매할 수 있다.

자동차업계는 규제 완화에 따라 LPG 차량을 시장에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기아차는 4분기로 예정된 신형 K5 출시와 함께 일반인용 LPG 모델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1톤(t) LPG 포터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2016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환경친화적 보급형 LPG 직접분사(LPDi) 1톤 트럭 상용화 개발을 진행했다.

아울러 기존 운행 중인 휘발유차의 LPG 겸용 개조(튜닝)도 가능해져 쌍용차는 국내 완성차업계 최초로 애프터마켓에서 LPG 엔진 개조를 시작했다. 완성차 형태는 아니지만, 소비자 주문이 들어오면 쌍용차 공식 정비사업소와 튜닝 전문기업인 ‘로’에서 티볼리 휘발유 모델에 LPG 엔진을 장착해 겸용(약 1000㎞ 운행)하는 방식이다. 소비자 선택지에 LPG차가 추가되면서 업계는 판매량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뒤늦게 LPG 연료 규제 완화가 된 만큼 LPG차가 성공하려면 기술 개발과 추가적인 지원으로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소비자 구매욕을 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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