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감독 욕심 없다" 박흥식-공필성, 승격 가능성과 향후 거취는?

김태우 기자 2019. 9. 2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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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롯데는 올 시즌 사령탑이 자진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자연히 앞으로 팀을 이끌 정식감독이 누가 될 것이냐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성민규 신임단장 체제가 출범한 롯데는 외국인 감독 후보 3명을 포함해 총 7~8명의 후보군을 놓고 면접에 들어갈 것이라 공언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감독에 대한 욕심이 없다. 현장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 다시 코치로 가도 상관없다"는 뜻을 주위에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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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뒤 정식감독 승격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대행. 박흥식 KIA 감독대행(왼쪽)과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IA와 롯데는 올 시즌 사령탑이 자진사퇴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즌 막판에 사퇴한 것도 아니었다. 김기태 전 감독은 5월 16일, 양상문 전 감독은 7월 19일 지휘봉을 내려놨다. 리더십 공백이 제법 길었다.

KIA는 박흥식 감독대행, 롯데는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보냈다. 자연히 앞으로 팀을 이끌 정식감독이 누가 될 것이냐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다. 성민규 신임단장 체제가 출범한 롯데는 외국인 감독 후보 3명을 포함해 총 7~8명의 후보군을 놓고 면접에 들어갈 것이라 공언했다. 이례적으로 선임 과정을 공개했고 성 단장이 미국에서 후보 3명과 모두 만나고 귀국한다.

반대로 KIA는 조용히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내부와 외부 인사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입김이 강하다”, “많은 인사들이 줄을 대고 있다”는 말도 나오지만 KIA는 “그렇지 않다”고 반박한다. 실제 김기태 전 감독도 그룹이 아닌, 구단에서 낙점한 인사였다. 이번에도 선임 과정을 구단이 주도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외국인 감독 또한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을 찾는 스타일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10월 중 새 감독을 결정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현재 감독대행도 후보에 있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러나 두 ‘대행’은 극도로 말을 아낀다. 신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점도 있지만, 야구계 관계자들은 “두 대행이 정식감독 승격에 그렇게 큰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박흥식 감독대행은 2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도 다음 시즌 구상 질문을 모조리 피해갔다. 박 감독대행은 “그건 나한테 물어볼 것이 아니다”고 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감독에 대한 욕심이 없다. 현장에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 다시 코치로 가도 상관없다”는 뜻을 주위에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구단도 승격 가능성에 말을 아끼기는 마찬가지다. “후보군에 있다”는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한다. 다만 하위권에 처진 만큼 참신한 인사로 분위기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어가고 있다. 감독 교체는 팀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충격 요법이다. 어차피 상황이 이렇게 됐다면, 이 기회를 그냥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두 대행의 향후 거취도 관심이다. 대행이 끝나고 새 감독이 오면 팀을 떠나는 사례도 제법 된다. 하지만 두 구단이 인위적인 정리에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실제 두 구단 관계자는 “자신이 원해서 한 게 아니라 구단이 어려운 임무를 맡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정식감독으로 승격하지 못해도 원래의 위치나 구단 내 다른 위치에서 계속 인연을 이어 갈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 팀을 떠나길 원한다면 예외가 될 수 있지만 그런 징후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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