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나 다녀와" 베테랑의 뜨거운 눈물, 양키스의 특별한 선물

김태우 기자 2019. 9. 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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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뉴욕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토론토와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영상을 만들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CC 사바시아(38)에 바치는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사바시아의 19년 활약상이 압축되어 있었고 지금까지 사바시아와 함께 한 동료들이 직접 사바시아를 추억했다.

사바시아는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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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헌정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는 CC 사바시아. 사바시아는 올 시즌을 끝으로 기나긴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뉴욕 양키스는 23일(한국시간) 토론토와 경기를 앞두고 특별한 영상을 만들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CC 사바시아(38)에 바치는 영상이었다.

2001년 클리블랜드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사바시아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선수다. 올해까지 통산 560경기에서 3576⅓이닝을 던지며 251승161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200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6번이나 올스타에 뽑혔다. 성실하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영상에는 사바시아의 19년 활약상이 압축되어 있었고 지금까지 사바시아와 함께 한 동료들이 직접 사바시아를 추억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그의 아내와 4명의 아이들이 직접 편지를 낭독했다. 마운드에서 한치도 흔들림이 없었던 이 예비 전설은 그가 조만간 돌아갈 가족들의 따뜻한 말에 결국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사바시아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감정적인 것도 처음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뛸 수 있었던 것은 행복이었다. 이 구단에서 뛸 수 있었던 것도 행복했다”고 고마워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사비를 털어 특별한 선물을 했다. 사바시아와 가족들이 열흘간 일본에서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선물했다. 일본은 온천이 잘 되어 있고 관광도 잘 정비되어 있는 나라다. 그간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치열하게 싸웠으니, 이제는 편히 쉬고 돌아오라는 캐시먼 단장의 마음이 잘 드러났다.

사바시아는 “19년 동안 던졌으니 피곤하긴 했다. 내년에는 푹 쉬고 싶다”고 웃으면서 “이곳에서 동료들과 쌓은 관계는 그리워질 것이다. 그것이 가장 쓸쓸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바시아는 다가올 포스트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사바시아는 개인적으로는 200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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