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뒷조사' 부탁?..대선 정국 '흔들'

임종주 기자 2019. 9. 2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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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력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뒷조사를 외국 정상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이 미 대선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대화록 전면 공개를 요구하고 나선 미국 민주당은 탄핵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방어막을 쳤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거론했다는 것은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전화 통화는 주로 우리 국민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처럼 부패를 저지르는 걸 원치 않는다는 내용이었어요.]

민주당은 대화록 전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군사원조 중단을 무기로 야당 유력 정치인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면,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애덤 시프/미 하원 정보위원장 (민주당) : 이건 양상이 달라요. 우린 루비콘 강을 건넜을지도 모릅니다.]

공세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록 공개를 고려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이 우크라이나의 아들 관련 회사 수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안 주겠다고 압박해 1시간 안에 그렇게 했다는 거예요.]

이렇게 맞물린 의혹은 불과 며칠 만에 미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그 끝이 어디일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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