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류스' 류현진 '홈런 치고 시즌 13승'
[뉴스데스크] ◀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 뉴스입니다.
류현진 선수가 빅리그 첫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시즌 13승까지 달성하면서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점 뒤진 5회,
류현진이 선두타자로 들어섭니다.
홈런 하나 나오면 재밌겠네요. 홈런 하나 쳐줘요. 컴온 현진~
그리고 거짓말처럼 터진 동점 홈런.
정말 쳤어요. 진짜 터트렸어요. '베이브 류'입니다!
빅리그 데뷔 7년 만에 첫 홈런.
외야에 있던 중계진은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고
다저스 전설 허샤이저도 대놓고 흥분했습니다.
[허샤이저/LA다저스 전담해설] "우리가 중계석에서 이렇게 하이파이브한 건 처음이에요."
결승 만루홈런은 벨린저가 쳤지만…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벨린저 방망이로 홈런을 친 류현진이었습니다.
[벨린저/LA다저스] ("사실 만루 홈런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류현진이 첫 홈런을 터트렸는데요?") "맞아요. 그게 더 중요하죠. 류현진은 타격 훈련 때 엄청나게 잘 쳐서 그동안 홈런이 한 개도 없다는 게 더 놀라워요."
기자회견도 온통 류현진 홈런 얘기였습니다.
"(홈런)볼 올려놓고 하면 안 돼요?"
[류현진] "좋은 홈런이 오늘 승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또 7년 동안 안 나왔던 일이 일어나서 너무 좋아요."
마운드에서도 안정적이었습니다.
홈런 2개를 내준 건 아쉬웠지만…탈삼진 8개와 병살타도 2개로 7이닝 3실점.
당당히 시즌 13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사이영상의 부담에서도 가벼워졌습니다.
[류현진] "진짜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마음 비웠어요?") "진작에 포기했어요."
평균자책점 2.41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1위를 지키고 있는 류현진은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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