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현장노트] 로버츠 감독이 말하는 '베이브 류'(풀인터뷰 영상)

양지웅 통신원 입력 2019. 9. 23. 15:41 수정 2019. 9.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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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로버츠 감독은 "홈런이 컸지만 오늘 평소에 기대하는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면서 "체인지업도 낮게 잘 들어갔고, 패스트볼, 커맨드, 필요할 때마다 브레이킹볼도 잘 섞어서 던졌다. 윌 스미스랑 호흡도 잘 맞았다. 우리에겐 이런 류현진이 필요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도 좋았다"며 흡족해 했다.

로버츠 감독은 끝으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한 번 더 등판한다"고 설명한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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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4로 승리한 뒤 공식 인터뷰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답하고 있다. ⓒ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이 구위를 회복한 데다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투타에서 맹활약을 했고,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100승 고지까지 밟았기 때문이다.

로버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4로 승리한 뒤 공식 인터뷰룸에서 시종 여유 있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장 큰 화제는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 0-1로 뒤진 5회말 동점 솔로홈런을 날리자 미국 기자들도 온통 여기에 흥미를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덕아웃에서 선수들이 '베이브 류(Babe Ryu)'라고 환호하는 것을 들은 것 같다. 피칭도 훌륭했고 동점 홈런을 쳤다"며 화답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에 빗대 다저스 선수들도 류현진의 성을 따서 이렇게 불렀다는 의미다. 로버츠 감독은 이어 "오늘 팬 감사의 날이었는데 아주 적절한 홈런이었다. 오늘 공을 잘 던지고 있던 상대팀 투수의 패스트볼을 0B-2S 상황에서 반대 방향으로 밀어 쳤다. 더그아웃과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 "베이브 류, 타자 전향하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회말 타석에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동산고 4번타자 출신인 류현진은 프로에서는 KBO리그와 메이저그를 합쳐서 이번에 프로 첫 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면서도 본업인 투구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로버츠 감독은 "홈런이 컸지만 오늘 평소에 기대하는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면서 "체인지업도 낮게 잘 들어갔고, 패스트볼, 커맨드, 필요할 때마다 브레이킹볼도 잘 섞어서 던졌다. 윌 스미스랑 호흡도 잘 맞았다. 우리에겐 이런 류현진이 필요했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도 좋았다"며 흡족해 했다.

'류현진에게 포스트시즌 1선발을 맡겨야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우리 팀 3명(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류현진) 모두 교체 가능하다. (미국시간으로) 목요일 커쇼, 금요일 뷸러, 토요일 현진의 마지막 선발을 지켜본 후에 결정하겠지만 누가 어디에 등판하든지 상관없을 정도로 우리팀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끝으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전에 한 번 더 등판한다"고 설명한 뒤 자리에서 일어섰다. 현재로선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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