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박장대소 허샤이저, "류현진 홈런, 정말 믿기지 않는 순간"(영상)

김태우 기자 2019. 9. 23.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다저스타디움은 난리가 났다.

투수 홈런이 보기 쉬운 일이 아닌데다, 일반적인 '타자'의 체형이 아닌 류현진으로부터 그 홈런이 나왔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낮 경기라 넘어간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내면서 "정말 좋은 타구였다. 나에게도 첫 번째 홈런이었고 팀이 이를 계기로 대량득점을 했다. 그 타석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모든 다저스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홈런이 터지는 순간 다저스타디움은 난리가 났다. 투수 홈런이 보기 쉬운 일이 아닌데다, 일반적인 ‘타자’의 체형이 아닌 류현진으로부터 그 홈런이 나왔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뛰어난 타격 재능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언젠가는 홈런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그 홈런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 나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0-1로 뒤지고 있던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월 동점홈런을 때렸다.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은 이 홈런으로 돌변했다. 분위기가 살았다. 반대로 호투하다 투수에게 ‘뜬금포’를 맞은 콜로라도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다저스는 이틈을 놓치지 않았다. 만루를 만들었고, 코디 벨린저가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5-1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팬들,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 그리고 중계진까지 난리가 났다. ‘스포츠넷LA’의 해설위원이자 팀의 전설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인 오렐 허샤이저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캐스터 조 데이비스도 마찬가지였다. 모니터를 바라보며 말 그대로 박장대소했다. 관중석에서 해설에 나선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리포터인 앨레나 리조는 춤을 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모두에게 신바람을 선사한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7-4로 이기고 시즌 100승째를 달성했다. 허샤이저는 경기 후 “평범한 승리, 보통의 승리지만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또 류현진 때문에 특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승리”라고 떠올리면서 “홈런을 쳤고, 정말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매우 잘했고 홈런을 치는 등 역동적이었다. 10월(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와중의 매우 즐거운 순간”이라고 류현진을 일등공신으로 뽑았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또한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베이브 류스’ 환호를 들은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면서 “피칭도 훌륭했고 동점 홈런도 쳤다. 오늘 팬 감사의 날이었는데 아주 적절한 홈런이었다. 오늘 공을 잘 던지고 있던 상대팀 투수의 패스트볼을 2S 상황에서 반대 방향으로 밀어 쳤다. 더그아웃과 팬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아주 적절했던, 그리고 우리 팀에게 필요했던 홈런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낮 경기라 넘어간 것 같다”고 겸손을 드러내면서 “정말 좋은 타구였다. 나에게도 첫 번째 홈런이었고 팀이 이를 계기로 대량득점을 했다. 그 타석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류현진에게 방망이를 빌려준 코디 벨린저는 “내 생각에 그보다 우리가 더 흥분했던 것 같다”고 동료의 첫 홈런을 축하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