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고 꺾이고..낙과 피해 잇따라

최진석 2019. 9. 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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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경남 지역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간판과 아파트 자재가 떨어지거나 교회 십자가가 바람에 꺾이고, 낙과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시청자들께서 보내주신 제보 영상과 KBS 카메라에 담긴 피해 현장을 최진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햇빛 가림판이 강한 바람에 날려 인근 주택 옥상으로 떨어집니다.

창원의 한 상가 간판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휘청거리더니 이내 기울어집니다.

아파트 천장이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고, 교회 십자가가 바람에 꺾여 금방이라도 바닥으로 떨어질 듯 위태롭게 누워있습니다.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의 구조물은 강한 바람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하동의 한 도로에서는 공무원들이 태풍에 쓰러진 50년 된 아름드리 참나무를 처리하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낙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밀양의 한 사과대추밭에서는 절반이 넘는 사과대추들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거창의 한 사과밭에서도 가지가 부러지고, 수확을 앞둔 사과들이 떨어져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김문수/거창군 웅양면 : "이쪽에 지금 바람이 엄청 많이 불고 있어서, 사과밭 앞에 나와보니까 한 50% 이상 (사과가) 떨어진 것 같은데요. 나무도 쓰러져 있고…."]

남해고속도로 김해 진례면 구간에서는 빗길에 승용차와 화물차가 부딪쳐 40대 화물차 운전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또, 진주 남강 아래 한 사찰에서는 신도 6명이 불어난 강물에 의해 고립됐다가 출동한 소방 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강한 바람에 날린 물체가 주택가 전기 선로를 끊어버리면서 16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 타파로 경남지역 18개 시·군에서 경남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현재까지 모두 460건이 넘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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