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김유대 2019. 9. 2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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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된다는 양돈농장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번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판정이나면,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되는 것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유대 기자,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에 대해 지금 어떤 조치가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마을에 있는 양돈농장 인근입니다.

지난 17일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장에서 1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방역 당국이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작업이 진행하는 등 현장의 긴장감이 높은 상황인데요.

의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6시 40분쯤입니다.

농장 주인은 어미 돼지 네 마리가 유산 증세를 보여 김포시에 신고를 했습니다.

이곳 농장에선 돼지 1천8백여 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하고,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이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다면 경기도 파주·연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됩니다.

특히, 한강 이남 지역이 뚫리게 된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태인데요.

이곳 의심 농장 반경 5백 미터 내에는 다른 양돈 농장 2곳이 더 있고, 돼지 2천7백 마리가 길러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에는 파주에서 두 건의 의심 신고 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던 만큼,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지난 19부터 어제까지 매몰처분한 곳을 제외하고 파주 91개 농장과 연천 79개 농장 등 모두 221곳 농장에서 7천여 마리 시료를 채취해 혈청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 양돈농장 인근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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