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

이재민 2019. 9. 23. 12: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오뉴스] ◀ 앵커 ▶

오늘 오전 경기도 김포시 양돈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검사결과는 이르면 오늘 저녁쯤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파주, 연천에 이어 김포까지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정부는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온 곳은 경기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돼지 농장입니다.

오늘 오전 6시 40분에 어미 돼지 4마리가 유산 증상을 보였습니다.

중점 관리 지역이라 다른 지역으로 돼지가 이동하지는 않은 농가입니다.

해당 농장은 돼지 1천8백 마리를 키우고 있고, 신고를 받은 방역 당국은 긴급 방역 조치와 함께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일 파주시에서 들어온 의심 신고 2건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17일 파주, 18일 연천 이후 닷새째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20일까지인 만큼 정부는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오늘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우선 모든 돼지 농장을 다시 소독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에 소독약이 씻겨 내려갔거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뿌려 놓은 석회 가루가 못쓰게 됐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독약과 생석회 도포 등 그간의 방역 조치들을 조속히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은 물론 군대에 있는 제독 차량까지 더한 장비 1천여 대로, 정부는 발병 농장 주변 10킬로미터 등 중점 관리 지역에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발병 농가 주변에서는 돼지 1만 5천여 마리를 살처분했고, 매몰 작업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외국 식료품 판매 업소를 살피고, 공항과 항만에서는 해외 여행객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는 등 국경 검역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이재민 기자 (epic@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