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우혜미, 갑작스런 비보 추모물결..경찰 "타살 혐의점 없다"(종합)
고(故) 우혜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진심어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 우혜미 소속사 다운타운이엔엠 측은 2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혜미가 지난 21일 자택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장례가 치러질 예정이다. 짧은 생을 마감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전했다.
고 우혜미는 사망 이틀 전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고, 21일에는 새 싱글 뮤직비디오 관련 미팅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22일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우혜미가 21일 밤 마포구 망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협의점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향년 31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고인은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 독보적인 창법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톱4까지 진출하며 능력있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이후 당시 코치를 맡았던 길의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5년 미우(MIWOO)라는 예명으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자작곡 '못난이 인형' 발표 비롯해, 리쌍 '주마등' 개리 '바람이나 좀 쐐'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지난 달 19일에는 직접 작사·작곡·편곡을 맡아 완성시킨 첫 번째 EP앨범 's.s.t'를 발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시 우혜미는 '처음은 설레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하다. 여러 가지 상황들과 건강악화 또 나의 게으름이 섞여 이제야 첫 EP앨범을 발매하게 됐다"며 "작사, 작곡, 편곡 외에도 나의 생각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라 내겐 의미가 깊다'는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고 우혜미와 '보이스 코리아'에 함께 출연했던 손승연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고인을 추억하며 '언니 먹고 살기 바쁘다고 연락도 자주 못하고 만나지도 못했던 못난 동생을 용서해. 다같이 술한잔 기울이면서, 힘든거 있음 힘들다고 얘기하지. 그건 좀 밉다. 언니는 내가 아는 가수 중 제일 독특했고, 아티스트였고, 작사작곡도 잘하는 천상 음악인이었어. 이제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편히 쉬길 바라'라는 장문의 추모 편지를 남겨 애틋함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말도 안돼. 너무 충격적이다' '이번 앨범도 잘 듣고 있었는데. 그 곳에서는 하고 싶은 음악 실컷 하면서 지내세요' '천국에서 원없이 노래하시길'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였는데 안타깝다' 등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 우혜미의 빈소는 서울 강동 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11시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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