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생막시맹, 뉴캐슬의 분위기를 바꿨다

안영준 2019. 9. 2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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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한 팀당 열한 명이라는 적지 않은 선수가 나눠 뛰는 스포츠다.

하지만 종종 한 두 명의 선수가 주는 변화만으로도 경기 흐름이 급박하게 바뀌곤 한다.

생막시맹은 들어가자마자 하프라인 아래부터 세 명을 제치고 기회를 만들었고, 기성용은 여기서 생긴 코너킥을 전담해 유효한 슛을 이끌어냈다.

두 선수의 투입 후로도 스코어는 바뀌지 못한 점이 아쉬웠으나, 뉴캐슬의 많은 걸 바꾼 두 명의 사내 중 하나가 기성용이라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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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과 생막시맹, 뉴캐슬의 분위기를 바꿨다



(베스트 일레븐)

축구는 한 팀당 열한 명이라는 적지 않은 선수가 나눠 뛰는 스포츠다. 하지만 종종 한 두 명의 선수가 주는 변화만으로도 경기 흐름이 급박하게 바뀌곤 한다. 이 날도 그랬다. 따분하고 무기력했던 뉴캐슬은 후반 두 명의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꿔냈다. 반가운 얼굴 한국의 기성용도 그 두 명 중 하나였다.

22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오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의 경기가 열렸다. 두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뉴캐슬은 초반부터 다소 답답한 모습이었다. 5-4-1의 수비수 숫자를 늘린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지만 그럼에도 뒤 공간을 많이 허용했다. 특히 존 조 셸비와 이삭 하이든이 버틴 중원에 아쉬움이 많았다. 평범한 상황에서도 턴오버를 기록하며 역습을 허용했고, 중원에서 공 점유에 어려움을 겪으며 주도권을 브라이튼에 내줬다.

후반 15분까지 뉴캐슬의 점유율이 33%에 불과하고, 골과 근접한 장면이 모두 스티븐 알자테와 닐 마우파이 등 브라이튼에 의해 만들어졌다. 반면 뉴캐슬의 미드필더 셸비는 후반 18분 한차례 중거리 슛을 제외하곤 번뜩이는 장면이 전혀 없었고, 셸비와 하이든 모두 두 차례씩 역습을 내주는 등 중원을 지키지 못했다. 이대로라면 뉴캐슬이 브라이튼에 완전히 샅바를 내주고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흐름은 후반 막판 완전히 바뀌었다. 후반 28분,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이전까지 단 한 장도 쓰지 않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썼다. 기성용과 알란 생막시맹이 그 주인공이었다.

생막시맹은 들어가자마자 하프라인 아래부터 세 명을 제치고 기회를 만들었고, 기성용은 여기서 생긴 코너킥을 전담해 유효한 슛을 이끌어냈다. 브라이튼에 일격을 당하며 내내 끌려다닌 탓에 풀이 죽어 있던 홈팬들은 이 때부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본격적 응원을 하기 시작했다. 이뿐 아니다. 기성용은 후반 45분 적극적 수비 가담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후반 45+3분 좋은 좌우 전환으로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전까지 흐름도 크게 밀렸을 뿐만 아니라 홈구장 분위기도 조용했음을 감안하면 기성용과 생막시맹 투입 후 많은 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기성용과 생막시맹이 투입된 이후의 약 17분의 시간 동안 세인트 제임스파크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공간이 됐다. 피치 안 경기 템포는 빨랐으며, 이를 바탕으로 브라이튼을 완전히 압도하며 4개의 유효 슛을 만들었다. 덕분에 관중의 반응과 함성 소리도 완전히 달랐다.

두 선수의 투입 후로도 스코어는 바뀌지 못한 점이 아쉬웠으나, 뉴캐슬의 많은 걸 바꾼 두 명의 사내 중 하나가 기성용이라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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