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토박이' 이춘재..생활반경 내 '증거 없는 사건도'

이수진 기자 2019. 9. 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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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성적' 이춘재..수원 소재 고교 진학

[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의 과거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집과 학교, 그리고 직장까지…화성 토박이라는 그의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이번에 DNA 증거가 나오지 않은 사건들도 대부분 생활반경 안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는 화성에서 학교를 나오고 직장도 다녔습니다.

연쇄살인사건은 대부분 이 생활반경 안에서 벌어졌습니다.

동창생들은 이씨가 영리했다고 말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편이어서 상위 20%만 가는 수원 모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것입니다.

[이춘재 중학교 동창 : 그 당시에 시험을 봐서 들어갔던 거였으니까. 중학교 때 공부를 중상위 하는 사람들은 수원쪽으로 가고…]

7차 사건 당시에는 범인이 수원으로 버스를 타고 갔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씨에게 수원도 낯설지 않은 공간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씨는 집에서 5km가량 떨어져 있는 한 전기 공장에 취직했습니다.

저는 화성연쇄살인사건 3차 사건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이씨가 다녔던 공장과 걸어서 15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데요.

아직 DNA가 나오지 않은 1차 사건 현장도 이씨가 다녔던 공장과 20분 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2차와 6차 사건 현장도 이춘재의 집 근처입니다.

1, 2, 3, 6차 사건에서는 DNA와 같은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과거 수사 기록과 이씨의 진술 내용을 대조하며 자백을 끌어낼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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