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으로 스며든 자연..식물 활용한 녹색 건축의 세계

입력 2019. 9. 21. 20:11 수정 2019. 9. 23. 11: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가득한 도시,

다소 삭막하죠.

식물을 활용해 건물을 짓는 이른바 녹색 건축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이유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땅과 잎사귀를 촉촉하게 적십니다.

자세히 보니 하늘이 아닌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

사무실에 조성한 거대한 인공 정원에서 인공 비를 내립니다.

건물 설계 단계부터 정원을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유승종 / 'L' 디자인업체 대표]
"자연의 현상도 함께 담아보는 게 재밌겠다. 하나의 포켓 안에 담아서 그것을 우리가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

인테리어의 한 방법이었던 실내 조경의 위상이 달라졌습니다.

식물을 활용해 건물을 짓는 단계로 진화한 겁니다.

한 카페에선 실내에 텃밭을 만들어 허브 같은 식물을 직접 키웁니다.

자동 급수 장치와 식물 배양 전용 조명, 환기시설까지 갖췄습니다.

아예 식물 전용 건축 자재까지 등장했을 정도.

한 다세대 주택은 전용 벽돌에 식물을 심어 외벽을 올렸습니다.

벽돌에 구멍을 뚫어 식물이 숨을 쉴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건물에 설치한 와이어를 따라 담쟁이 식물이 수직 정원을 만들어 냈습니다.

자연이 그리운 도시인들을 위해 자연이 도시 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변은민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