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아버지 찬스' 없었다"..'특혜의혹' 정면 반박

입력 2019. 9.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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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현직 대통령의 아들과 야당 대변인이 공개 설전을 벌였습니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대통령인 아버지 덕분에 사업상 혜택을 입은 것 아니냐"고 지적을 하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말라"라고 공개 반박을 한 겁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사업특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전 대변인은 어제 논평을 통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는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3시간여 뒤 문 씨는 SNS를 통해 전 대변인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제 취업 얘기는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라며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더 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마시라"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아들과 제1야당 대변인이 설전을 벌인 건데, 한국당은 야당의 논평에 대통령 아들이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능인 /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
"문준용 씨의 페이스북 글을 보니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이해관계 충돌에 주의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자숙하길 바랍니다."

문 씨가 민감한 정치현안에 발언을 한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대선 때 야당이 입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정면 반박했습니다.

[문준용 / 문 대통령 아들 (지난 2017년 5월)]
"한고원에 근무를 했느냐 확인을 했어야 하는데 확인 안 한 건지… 일부 증거만 확대해석을 하는 식으로 했던 거지 않습니까."

지난달에는 조국 장관 딸에게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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