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바꾼 류현진, PS 3선발? 감독은 "바뀔 수 있다" [현장스케치]

김재호 입력 2019. 9. 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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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변경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 순서 교체를 발표했다.

뷸러가 22일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하며 류현진이 23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로 나선다.

이런 기록들로 볼 때, 원정에서 열리는 3차전에 뷸러보다 류현진을 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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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변경했다. 어떤 의미일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 순서 교체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과 워커 뷸러가 순서를 변경했다. 뷸러가 22일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 등판하며 류현진이 23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로 나선다.

디비전시리즈를 목전에 두고 류현진의 등판 순서가 변경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버츠 감독은 그 배경을 묻는 질문에 휴식 간격을 이유로 언급했다. "워커는 앞서 휴식이 길었었고, 이번에 조정을 통해 간격을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뷸러는 지난 9월 11일 볼티모어 원정에서 7일을 쉬고 등판했고, 다음 등판은 4일 휴식을 가졌다. 그의 휴식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경계한다는 것이 그 이유.

이어 "류현진은 지금 상태를 봤을 때 추가 휴식을 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지난 등판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번 조정으로 7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일리 있는 설명이지만, 그대로 믿기는 힘들다.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팀이 정규시즌 종료 일주일을 앞두고 선발 순서를 교체했다. 디비전시리즈 로테이션을 고려한 조치로 보일 수도 있다.

뷸러는 이번 시즌 원정에서 약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1, 2차전은 홈에서, 3, 4차전은 원정에서 치른다. 뷸러는 이번 시즌 홈 13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64, 원정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0.855/1.163) 피안타율(0.207/0.237) 삼진/볼넷 비율(15.29/4.13) 등 세부 내용들도 차이가 있다.

류현진도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홈 13경기(9승 1패 1.77)에서 원정 14경기(3승 4패 2.95)보다 잘던졌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0.950/1.105), 피안타율(0.212/0.258)도 홈이 더 좋다. 그러나 원정 성적이 뷸러보다는 나쁘지 않다. 이런 기록들로 볼 때, 원정에서 열리는 3차전에 뷸러보다 류현진을 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로버츠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지금 로테이션은 일단 다음주까지 유지할 것이다.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상황에 변화를 주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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