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고강도 자구안' 합의..복지축소·안식년제

김상훈 기자 2019. 9. 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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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가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쌍용자동차는 20일 노동조합이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노사가 선제적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 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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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동력·지속성장 가능 기반 위한 선제적 조치
노사공동 제조품질개선 TFT 구성 등 경쟁력 제고
쌍용자동차 전경. (쌍용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쌍용자동차 노사가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

쌍용자동차는 20일 노동조합이 고용 및 경영안정을 위한 회사의 비상 경영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노사가 선제적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긴급 노사협의를 시작한 이후 이번 자구방안을 도출했다.

노사합의 주요 내용은 Δ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Δ명절 선물 지급중단 Δ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Δ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다.

안식년 제도는 본래 대학교나 기관 등에서 근무 7년째 한 해를 완전히 쉬는 관례를 뜻하는데, 쌍용차의 경우 근속 25년 이상 재직한 사무직을 대상으로 1년간 장기재직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쌍용차는 영동물류센터 등 3곳의 비업무용 부동산도 매각하기로 했다. 서울 역삼동에 있는 서울사무소 역시 서울 외곽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팀 수도 축소해 몸집을 줄이는 등 조직개편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고객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공동 제조품질개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운영하는데도 합의했다.

쌍용차는 이번 자구계획 방안에 대해 노사가 회사의 경영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성장 가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경영정상화의 선제적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쌍용차는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 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쌍용자동차 노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는 등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으며, 임원 20% 축소 및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쌍용차 노사는 앞으로도 그간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협력해 나가고,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판매 증대와 회사 정상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선제적인 자구노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고용을 지키는 길은 시장과 소비자들로 부터 신뢰회복을 하는 것이 유일한 길인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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