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도소 관계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담담한 표정"

양봉식 2019. 9. 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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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A(56·남) 씨가 지난 18일 교도소로 찾아온 경찰의 추궁에도 별다른 반응없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19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A 씨를 수용자 별건 수사를 이유로 접견하러 왔다.

이른바 처제살인사건으로 1995년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부산교도소에 24년째 수감 중인 A 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재수사에 들어가면서 교도소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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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혐의 부인한 A씨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19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화성 연쇄살인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특정된 A(56·남) 씨가 지난 18일 교도소로 찾아온 경찰의 추궁에도 별다른 반응없이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19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A 씨를 수용자 별건 수사를 이유로 접견하러 왔다.

교도소 측은 복역 중인 수용자가 다른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일이 더러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씨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로서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교도관과 수용자들이 술렁거렸다는 후문이다.

한 교도소 관계자는 “A 씨가 경찰 조사 후 별다른 반응 없이 담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A 씨는 총 10차례 화성 연쇄살인 사건 중 5, 7, 9차 사건의 3가지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자신의 DNA가 일치한다는 경찰 추궁에도 혐의 일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교도소 측은 A씨가 처제 살인·시신유기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용됐을 뿐 다른 사건 연루 여부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처제살인사건으로 1995년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부산교도소에 24년째 수감 중인 A 씨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재수사에 들어가면서 교도소를 옮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1차 수사 접견 때 혐의를 부인한 A 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경찰이 법무부에 정식으로 협조 요청을 하면 교정 당국은 경기남부경찰청 인근 교정기관으로 A씨 이감할 것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경찰이 이감 협조 요청을 해오면 법무부 차원에서 검토하겠지만 아직 관련 협의가 들어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1994년 1월쯤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95년 10월 23일부터 24년째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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