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비 또 온다고?"..KBO 정규시즌 종료 또 밀리나

박성윤 기자 2019. 9.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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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장마, 가을 태풍이 KBO 리그 잔여 일정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14일을 마지막으로 KBO 리그가 잔여 일정에 돌입했다.

그 가운데 지난 5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 7일 예정됐던 잠실 두산 베어스와 LG 경기,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와 두산 경기가 예비일로 감당이 안 돼 '잔여 일정의 잔여 일정'으로 밀렸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게 된다면 비가 아니더라도 강풍에 의해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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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포항, 박성윤 기자] "또 온다고?"

가을 장마, 가을 태풍이 KBO 리그 잔여 일정을 괴롭히고 있다. 18일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가 펼쳐질 포항야구장. LG 류중일 감독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취재진을 바라봤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LG 류 감독을 놀라게 할 소식은 '비 소식'이었다.

18일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태풍으로 격상될 것으로 보이는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알렸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17호 태풍 타파'가 된다. 태풍이 한국으로 향할지는 미지수지만, 기상청은 오는 22일과 23일 많은 비가 남부지방, 동해안에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에 비 소식, 태풍 접근 가능성을 들은 류 감독은 화들짝 놀라며 "또 비가 온다고?"라고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자, "경기를 해야 하는데…"라며 비가 오지 않길 바랐다.

지난 14일을 마지막으로 KBO 리그가 잔여 일정에 돌입했다. 그러나 9월 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비로 총 12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그 가운데 지난 5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 7일 예정됐던 잠실 두산 베어스와 LG 경기, 10일 잠실 NC 다이노스와 두산 경기가 예비일로 감당이 안 돼 '잔여 일정의 잔여 일정'으로 밀렸다. 28일 이후 일정은 아직 발표 전이다.

28일 이후 펼쳐지는 3경기가 모두 잠실에서 열리기 때문에 하루에 한 경기씩 치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포스트시즌 일정이 대략 나온다. 류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2가지 안을 KBO로부터 받았다. 하나는 포스트시즌 일정을 2일부터 시작하는 안이고 하나는 3일부터 시작하는 안이다. 아직 확정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말에 오게 될 태풍이 다시 변수가 될 수 있다. 22일에는 잠실에서 LG-두산, 수원에서 삼성-KT, 대전에서 SK-한화가 만난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게 된다면 비가 아니더라도 강풍에 의해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23일 월요일에도 LG는 잠실에서 한화를 상대하고 수원에서 KT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펼쳐진다. 태풍 영양권에 들어있는 경기들이다.

류 감독은 "KBO가 보내 준 포스트시즌 2가지 일정 안은 모두 10월 안에 끝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풍 영향으로 정규 시즌이 더 밀려 버린다면 10월 안에 끝날지 미지수다.

오는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2019 WBSC 프리미어 12가 열린다. 도쿄 올림픽 예선이기 때문에 야구 대표팀에는 중요한 일정이다. 한국은 6일부터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이에 맞춰 11월 초 평가전을 치를 계획을 갖고 있다.

평가전과 대회에 앞서 대표 선수들 경기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 11월 초 평가전보다 더 앞서 모여 훈련을 해야 도쿄 올림픽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꿸 수 있다. 주말 날씨에 촉각이 야구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포항,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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