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처음부터 끝까지, 어긋난 포체티노의 선택들 [토트넘-올림피아코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9. 19. 0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들은 결과적으로 진한 아쉬움만을 남겼다.

경기 전부터 끝까지,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이 번번이 어긋난 결과이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토트넘의 공격은, 최근 3경기에서만 13개의 슈팅을 기록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손흥민의 빈자리와 맞물려 더욱 아쉬웠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들은 결과적으로 진한 아쉬움만을 남겼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1시55분(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2로 비겼다.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2골을 실점한 끝에 놓친 승리였다.

경기 전부터 끝까지,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이 번번이 어긋난 결과이기도 했다.

시작은 손흥민을 뺀 선발라인업이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멀티골(2골)을 포함해 4골에 모두 기여하는 등 가장 상승세가 가파른 공격 자원이었다. 초반 2경기에서 징계로 결장한 터라 다른 공격자원들보다 체력적인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강행군에 대비한 체력 안배의 일환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대신 루카스 모우라가 3경기 만에, 그리고 델레 알리가 올 시즌 처음 각각 선발로 나섰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4-0승)과 비교해 토트넘의 창끝은 무디기만 했다.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고, 특히 역습 상황에선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나마 고전하는 흐름 속에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우라의 연속골이 터지긴 했으나, 이마저도 각각 페널티킥과 중거리 슈팅에 의한 골이었다.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토트넘의 공격은, 최근 3경기에서만 13개의 슈팅을 기록할 만큼 컨디션이 좋았던 손흥민의 빈자리와 맞물려 더욱 아쉬웠다.

같은 맥락에서 손흥민의 교체 투입 타이밍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후반 28분에야 델레 알리 대신 교체로 투입됐다. 동점골을 내주며 흐름이 넘어간지 20분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미 경기 흐름 자체가 꼬인 상황에서 20여 분의 출전시간은 너무 짧았다. 손흥민의 슈팅수는 제로였고, 공을 만진 횟수도 11차례에 불과했다.

다른 교체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날 공격의 중심에 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그야말로 극도의 부진에 그쳤다. 측면 수비 역시 불안했다.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벤 데이비스, 그리고 측면 수비수로 배치된 다빈손 산체스는 시종일관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변화를 주지 않았다. 에릭센은 물론 측면 수비수들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는 에릭센을 향해 이례적으로 평점 4점을 줬다. 산체스와 데이비스도 5점의 혹평을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는 방증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올림피아코스와 2-2로 비겼다. 원정경기이긴 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차와 2골을 먼저 넣은 흐름 등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번번이 어긋난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 역시 마찬가지였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