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천재' 펩의 7번째 도전, 1조 3천억 원으로도 안지 못한 '빅이어'

유현태 기자 2019. 9.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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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9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다시 도전한다.

첫 시즌에만 UEFA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를 동시에 우승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도 여기에 로드리, 주앙 칸셀루 등을 영입하면서 이적 시장에서 1억 5120만 파운드(약 2244억 원)를 썼다.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미드필더 야야 투레를 중앙 수비로 쓰는 변칙을 써야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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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9시즌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다시 도전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09시즌 FC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화려하게 감독으로 데뷔했다. 첫 시즌에만 UEFA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를 동시에 우승했다. 2010-11시즌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뚜렷한 전술적 색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높은 점유율은 상대의 공격 기회를 최소화했고, 세밀한 패스 전개는 그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펼칠 수 있게 했다. 리오넬 메시,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준 높은 축구를 구현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시선이 모인 이유도 이것. 다른 팀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여부였다. 2013-14시즌부터 3시즌을 바이에른뮌헨에서, 그리고 맨체스터시티에선 2016-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6번의 시즌 동안 무려 5번이나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에 부임한 2016-17시즌에만 3위를 기록했지만, 차근차근 리빌딩에 성공하면서 2017-18시즌엔 무려 승점 100점 고지에 오르며 명예를 회복했다. 여기에 각 2번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잉글랜드 리그컵 트로피, 1번의 FA컵 우승을 비롯해 컵 대회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빅이어'는 없다. 바르사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4강에서 탈락한 이후로 단 1번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가지 못했다. 바르사를 떠나 도전한 6번의 시즌 동안 4강에만 3번 올랐다. 2번의 8강, 1번 16강 진출은 오히려 실패로 여겨졌다.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아직 부족했다. 바이에른엔선 아르투로 비달, 마리오 괴체, 더글라스 코스타, 메드히 베나티아, 티아고 알칸타라, 등 13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1억 8350만 파운드(약 2724억 원)의 금액을 썼다.

맨시티에선 2018-19시즌까지 3시즌 동안 리야드 마레즈, 아이메릭 라포르트, 벵자맹 멘디, 존 스톤스, 카일 워커, 르로이 사네, 베르나르두 실바, 에데르송, 가브리엘 제주스, 다닐루, 일카이 귄도안 등을 영입했다. 22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5억 3972만 1000파운드(약 8012억 원)를 썼다. 2019-20시즌을 앞두고도 여기에 로드리, 주앙 칸셀루 등을 영입하면서 이적 시장에서 1억 5120만 파운드(약 2244억 원)를 썼다. 바이에른과 맨시티에서 쓴 총액은 8억 7442만 파운드(1조 2980억 원) 이상이다.

이번엔 7번째 도전에 나선다. 맨시티는 19일(한국 시간) 새벽 우크라이나로 원정을 떠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른다.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뱅상 콤파니가 팀을 떠나고 3명의 센터백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라포르트와 스톤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문 센터백은 니콜라스 오타멘디 1명 뿐이다. 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위기에 강했다. 2008-0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미드필더 야야 투레를 중앙 수비로 쓰는 변칙을 써야 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겼다. 2010-11시즌엔 아예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를 중앙 수비수로 변신시켜 정상에 섰다.

이번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위기 대처 능력이 빛날 수 있을까. 그리고 꿈에 그리던 빅이어를 다시 들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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