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톡>아무도 비틀스를 기억 못한다?.. 노래를 훔쳐 스타가 된 무명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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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음악의 전설로 추앙받는 영국 밴드 비틀스의 대표곡을 제목으로 단 영화 '예스터데이'(사진)는 이런 설정으로 전개된다.
보일 감독과 커티스가 "유명하지 않을 것" "코믹함이 있어야 할 것" "비틀스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음색과 연기력을 갖출 것" 등의 조건을 걸고 수천 명의 오디션을 진행한 끝에 발굴한 잭 역의 히메시 파텔은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영화의 맛을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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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터데이’
세상에서 비틀스가 사라진다면?
팝 음악의 전설로 추앙받는 영국 밴드 비틀스의 대표곡을 제목으로 단 영화 ‘예스터데이’(사진)는 이런 설정으로 전개된다. 영국 소도시 서퍽의 마트에서 일하며 무명 가수로 활동하는 잭 말릭(히메시 파텔)은 아무리 노력해도 이름을 알릴 기회가 오지 않자 낙담한다. 그의 노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어릴 적부터 함께해온 매니저 엘리(릴리 제임스) 등 몇몇 친구들 뿐이다. 공연장에서 텅 빈 객석을 바라보며 노래를 한 후 실의에 빠져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접기로 결심한 잭은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온 동네가 정전돼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다. 병원에서 깬 잭은 12초 동안 전 세계가 동시에 정전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친구들이 새로 사 준 기타를 연주하며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를 부른다. 그러자 친구들이 깜짝 놀라며 잭에게 자작곡이냐고 묻는다. 친구들의 장난으로 안 잭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비틀스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갈등 속에 홀로 비틀스의 노래를 기억해내 부르며 스타로 발돋움한다.
‘예스터데이’를 비롯해 ‘렛 잇 비’ ‘인 마이 라이프’ ‘백 인 더 USSR’ ‘엘리노어 릭비’ 등 영화 사상 최다인 20여 곡의 비틀스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제작진은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그리고 세상을 떠난 존 레넌과 조지 해리슨 유족의 지지와 성원 속에 비틀스 음악을 OST로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점이 아쉬움으로도 작용한다. 잭의 고뇌와 잭과 엘리의 사랑 이야기를 펼치는 배경으로 비틀스 노래가 사용돼 전곡을 들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노팅힐’ ‘러브 액츄얼리’ ‘어바웃 타임’ 등의 각본과 연출에 참여한 리처드 커티스가 시나리오를 쓰고, 영국을 대표하는 대니 보일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영국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의 기존 작품과 같은 결로 진행된다. 비틀스 노래를 모르는 사람들이 잭의 노래에 감동하는 장면과 잭이 노래 가사를 떠올리기 위해 안간힘 쓰는 장면 등에서 웃음을 선사하며 잭과 엘리가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과 친구들과의 우정이 달콤하게 펼쳐진다.
보일 감독과 커티스가 “유명하지 않을 것” “코믹함이 있어야 할 것” “비틀스의 노래를 소화할 수 있는 음색과 연기력을 갖출 것” 등의 조건을 걸고 수천 명의 오디션을 진행한 끝에 발굴한 잭 역의 히메시 파텔은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자연스러운 연기로 영화의 맛을 살려준다. 또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직접 출연해 잭을 스타로 키우는 역할을 소화해 냈다. 서퍽은 시런의 고향이며 이 영화에 시런의 삶이 녹아 있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북미에서 개봉해 두 달 이상 흥행을 이어갔다. 전 세계에서 약 1억3700만 달러(1631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제작비의 5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18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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