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50분 수업을 90분으로".. 블록타임제, 학생들의 생각은?

박미소 스쿨리포터 / 신한고등학교 2019. 9. 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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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정오뉴스] 

50분씩 이뤄지던 학교 수업을 2~3시간씩 연속으로 운영하거나, 교과 내용이나 수업 방법에 따라 수업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인 블록타임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올해 10년째 접어들었는데요. 블록타임제의 장점과 단점을 경기 신한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실 한쪽에 같은 과목이 연속으로 붙어 있는 시간표가 눈에 띕니다.

기존에 50분으로 이뤄지던 수업을 2~3시간씩 연속으로 운영하는 '블록타임제'를 적용한 시간표입니다.

인터뷰: 이유진 2학년 / 경기 신한고
"일주일 다 블록수업을 진행하고요. 다섯 번 중에 세 번은 국영수가 필수고 나머지 두 시간은 각 반 별로 다른데 저희 반 같은 경우에는 문학 한 시간이 더 있고, 체육이 한 시간이 더 있어요"

2010년부터 시행된 블록타임제는 수업의 흐름을 끊지 않고 심층적인 수업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습니다.

기존에 부족했던 실험이나 토론, 발표 등의 수업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는데요.

하지만 막상 학생들은 쉬는 시간 없이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수업에 집중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봉규 2학년 / 경기 신한고
"수업시간이 일단 기본적으로 길다보니까 고등학생 같은 경우에는 밤에 잠을 못 자거나 하면 이제 조는 경우도 있고 수업시간이 길어서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인터뷰: 변예원 1학년 / 경기 신한고

"학생도 학생 나름대로 지치긴 하지만 수업을 하다 보면 선생님들 역시 90분 동안 말을 한다는 게 힘드시기 때문에 지치는 게 학생들 눈에 너무 잘 보입니다. 그러면 저희가 수업할 때

흥미도도 떨어지고..."

스쿨리포터가 블록타임제를 적용하고 있는 고등학교의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블록타임제 수업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약 64%에 달했고,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약 16%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성하 1학년 / 경기 신한고
"토론이나 모둠 과제를 할 때 한 가지를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건 참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과제는 중간에 쉬는 시간 종이 치거나 하면 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블록타임제를 만약에 개선한다면 그런 쪽에 맞춰서 개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인터뷰: 조성일 국어교사 / 경기 신한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게 제일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참여하는 게 제일 우선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도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수업 방식을 연구해서 개발해가지고 교과 수업에 적용시키는 게..."

보다 심층적이고 다양한 방식의 수업을 위해 도입된 블록타임제.

더 나은 수업 환경을 위해선 학교와 학생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박미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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