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실적 악화' 한상범 용퇴..LG 인적쇄신 나서나

기자 입력 2019. 9. 17. 10:07 수정 2019. 9. 17. 18:33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와이드 모닝벨 '김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 진행 : 장연재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

◇ 구광모 스타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어떤가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소리없이 경영하는 것 같았지만, 그 내막을 보면 상당히 파격적이고 혁신적으로 경영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저께는 LG디스플레이를 끌어가던 한상범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임기가 남아 있고, 정기 주총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사를 뽑을 타이밍이 아님에도 불구한 것을 보면 한상범 부회장이 스스로 사퇴하는 형식을 빌렸지만, 사실상 구광모 회장의 정책적 의도가 있으리라고 보입니다.

현재 LG그룹은 상대적으로 어린 41세의 구광모 회장을 보좌하는 6명의 부회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LG디스플레이의 한상범 부회장을 바꿈으로써 구광모 회장이 그 6명 중에 4명을 바꾼 셈이 됐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회장도 곧 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경재계에서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새로 선임된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CEO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이고, 재무 관리 전문가입니다. 전임자였던 한 부회장이 공대 출신의 기술자였다면, 지금은 M&A 전문가가 왔는데요. 여기서 구광모 회장이 경영학과 출신의 재무관리 전문가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지금 2인자로 불리는 권영수 씨도 재무관리 전문가입니다.

지금 물러나는 CEO들을 보면 대부분 구광모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전임 회장의 계열인데요. 그런 면에서 자신의 삼촌인 구본준 씨의 경영 잔재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새롭게 구광모 스타일로 만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경영 실적이 나쁘면 언제든 자를 수 있다는 등 구광모 회장의 경영 스타일이 재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