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트럼프 "장전완료..사우디 의견 기다려" 이란 공격 시사

기자 2019. 9. 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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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김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 진행 : 장연재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경제학 박사

◇ 트럼프 장전완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석유 시설 테러 사태와 관련해 "장전이 완료됐다"고 직접 밝혔어요?

예,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방화쇠만 당기면 바로 폭격을 할 수 있다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이미 모든 무기를 장전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인데요.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 원유 폭격 문제와 관련해서 연일 트위터를 올리고 있습니다.

어저께 밤에는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이것의 범인이 누구인지 안다고 믿을 만한 확실한 이유가 있다.' 며, 그 근거를 트럼프 대통령이 명시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을 지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전이 완료됐다는 이야기도 결국은 이란을 향해서 전쟁을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지금 예멘은 자기가 공격했다고 하고, 이란은 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형국입니다만 예멘의 드론 공격 이후로 국제유가는 막 끝난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12% 정도 상승했습니다. 최고로 오른 게 20% 정도입니다. 당초에 블룸버그가 예상한대로 배럴당 10달러 정도가 올라간 상태입니다.

주가가 이것 하나로만 끝나진 않을 거라고 보이는 게, 트럼프가 만약 대이란 군사 작전을 시작하면 국제유가는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배럴당 100달러 선까지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 대목에서 왜 미국은 예멘이 아닌 이란을 정조준하고 있을까. 예멘 반군은 스스로 자신들이 했다고 합니다만, 지금 타격을 받은 사우디의 원유 집산지는 예멘 반군이 있는 곳으로부터 1000km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현재 나와 있는 드론 중에 1000km를 갈 수 있는 것은 중동 지역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멘에서 공격했을 경우에 많이 가도 400km나 500km밖에 못 갔을 것이고, 그래서 이 드론은 이란이나 이라크에서 왔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가뜩이나 핵 협상 차칠로 충돌을 빚고 있는 이란을 향해 대대적인 공격이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전 보장 회의를 개최하게 되면, 이란에 대한 공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은 석유나 원유가 탐나는 것은 전혀 없다. 그동안의 에너지 정책의 성공으로 미국은 이미 에너지 수출국이 됐고, 제1의 자립국이 됐지만 세계의 평화와 원자재를 지키기 위해서 중동 문제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점점 더 악화되어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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