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수출 9개월 연속 감소..'오일쇼크' 우려는?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감소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30% 이상 줄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요.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우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기 공격으로 가동 중단되면서 ‘오일 쇼크’ 공포까지 커지고 있는데요, 한국경제연구원, 조경엽 선임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8%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달 초 발표된 잠정치 보다 0.2%p나 더 줄어든 건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8월 수출 13.8%, 수입 4.2%↓…평가는
- 관세청 8월 수출입 현황 발표…수출 9개월째↓
- 8월 수출 441억 달러…전년동기비 13.8%↓
- 이달 초 발표된 수출 잠정치 대비 0.2%p 하락
- 수출 견인…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의 부진 탓
- 가전제품 수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
- 중국 수출 10개월 연속 감소…베트남은 증가세

Q. 결과적으로 지난달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 뭐라고 보세요?

- 우리나라 수출 9개월 연속 하락세…부진 요인은
- 미·중 분쟁 심화 등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영향
-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법인세 인상 여파
- 국내정책 실패도 요인…기업의 생산비용 증가 탓
- 한일 경제갈등도 위험…대내외 요인 복합 작용

Q. 사실 이 수출 감소 문제는 미중 간 무역전쟁 여파가 가장 크지 않습니까? 양국이 이번 주 실무협상에 나선다고 하는데 기대를 좀 해봐도 될까요?

- 대중국 수출 부진 장기화 우려…무역협상 영향은
- 미중, 이번주 실무협상 돌입…’스몰딜’ 탐색전
- 트럼프, 내달 예정된 대중국 추가관세 2주 연기
- “협상 하려면 관세부터 철회하라” 중 요구 수용
- 중국도 미국산 콩·돼지고기 구매에 착수…화답
- 7월 상하이 고위급 협상에서 ‘빈손’ 이후 진전
- 대선 앞둔 트럼프…’팜벨트’ 지지 굳히기 본격화

Q.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사우디의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오일 쇼크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 그에 따른 영향 어떻게 보십니까?

- 사우디 석유시설 피폭, 공급 차질…오일쇼크 오나
-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세계 공급량 5% 차질
- 미국·사우디 비축유 방출…정상화까지 몇주 필요
- 지난해 국내 수입한 원유 31.1%가 사우디산
- 미·이란 긴장 최고조…“배럴당 1백달러 갈 수도”
- 국제유가, 2~3주 시차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
- 내달 초부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상승 가능
- 국내 휘발유값 ‘리터당 2천원 시대’ 올 수도

Q. 우리 수출지표를 크게 끌어내리는데 반도체, 중국 변수 외에 일본과의 경제 갈등 영향으로 대일본 수출입이 대폭 줄었던데요?

- 한일 경제갈등 여파, 무역 위축 움직임…얼마나?
- 산업부 “한일 관계의 일본 수출 영향은 제한적”
- 한일갈등 영향, 대미-대중 수출 감소로 나타나
- 대일본 수입 8.2% 감소…중동 제외 큰 폭
- 일본맥주 2009년 1위→올해 8월 13위 추락
- 7월 일본 무역보복 조치 본격화…불매운동 확산

Q. 우리 정부는 19일 전후로 수출 심사 우대국,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한다고 합니다. WTO 제소에 이어 파장이 클 텐데요?

- 정부, 19일께 화이트리스트서 일본 제외…파장은
-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 강행…일본 반발
- 29개국 전략물자 수출우대국인 ‘가’ 지역 분류
- ‘가의 1-가의 2’ 지역으로 나눠 일본 강등
- WTO 제소 이어 강경대응 조치…한일갈등 격화
- 의견수렴·규제심사·법제처심사 등 절차 마무리
- 日, 전략물자 관리제도 세분화…한국 B그룹에
- 日 “근거 없이 이뤄진 자의적 보복 조치” 반발
- 한일 대립 심화에 대화 통한 해결 더 어려워져
- 전문가 “승패 떠나 우리 기업 피해 우려”

Q. 한편에선 올해 연말부터는 수출을 견인하던 반도체 경기가 조금 나아질 거라는 전망도 있긴 합니다. 수출 개선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4분기 반도체 경기 개선 기대…수출도 반등할까
- 9개월 연속 감소 중인 수출액 이달 초 반등 조짐
- 9월 1~10일 수출액 전년동기비 7.2% 증가
- 무선통신기기·자동차 수출 증가…반도체는 부진
- 글로벌 반도체 경기 4분기 바닥 찍고 반등 기대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바닥을 다진 뒤 상승세
- 반도체 공급 제약으로 향후 업황 개선 가능성 커
- 글로벌 경기 불황…반도체 회복 정도에 의구심

Q. 수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민간 연구원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에 발표했는데요, 결과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제시했던데요? 2% 달성도 어렵다고 보시는 건가요?

- 한경硏 경제성장률 전망치 2.2→1.9%…왜?
- 대외악재 반영 전인데…연 2%성장 ‘아슬아슬’
-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급감·투자 둔화 폭 확대
- 설비투자 마이너스…건설투자 추가 규제로 둔화
- 경제전문가 84% “성장률 전망치 민간 더 신뢰”

Q. 수출, 내수, 투자가 모두 부진한 우리 경제 어떻게 이 국면을 탈피해야 할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수출·내수·투자 부진에 경기침체 우려…해법은
- 소득주도성장 중단…반기업·친노조 정책 수정
- 재정만능주의 한계…자연스러운 구조조정 필요
- 무분별한 재정지출 확대, 저성장 고착화 장기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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