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소원대로 진짜 공주로 만들어주려고 '북수단 왕국' 건국한 父의 사랑

장혜원 2019. 9.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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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범한 소녀 에밀리(맨 아래 사진 오른쪽)가 하루 아침에 북수단 왕국(Kingdom of Northern Sudan)의 공주가 된 이유는 아버지의 남다른 딸 사랑 덕분이었다.

에밀리의 아버지 예리미야 히톤(맨 아래 사진 왼쪽)은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직접 북수단 왕국을 세웠는데, 앞서 히톤은 국제법 변호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딸을 공주로 만들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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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녀 에밀리(맨 아래 사진 오른쪽)가 하루 아침에 북수단 왕국(Kingdom of Northern Sudan)의 공주가 된 이유는 아버지의 남다른 딸 사랑 덕분이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딸의 생일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나라를 세운 미국인 예리미야 히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에밀리는 생일 때마다 “공주가 되고 싶다”고 빌었고, 실제로 7살 생일에 북수단 왕국의 공주가 됐다.

이 같은 에밀리의 이야기는 신문 기사로 소개돼 유명해졌다.

에밀리의 아버지 예리미야 히톤(맨 아래 사진 왼쪽)은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직접 북수단 왕국을 세웠는데, 앞서 히톤은 국제법 변호사를 찾아가 ”어떻게 하면 딸을 공주로 만들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무주지(無主地· 국제 공법에서 어떤 국가의 주권도 미치지 않은 영토 또는 이전에 주권을 행사했던 어떤 국가도 명시적 또는 암시적으로 주권을 포기한 영토) 를 찾아 나라를 세우면 된다”는 답을 들었다.

이에 히톤은 수단과 이집트 사이 사막에서 무주지를 찾았고, 북수단 왕국을 건립했다.

이어 에밀리의 7살 생일 때 약속대로 공주 작위를 내렸다.

히톤은 북수단 왕국을 아프리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농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에밀리가 ”북수단 왕국을 아프리카의 가난한 친구들을 위한 농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시 소원을 빈 데 따른 것이다.

히톤은 실제로 과학자를 모집해 농장 가꾸기에 임했다.

아울러 북수단 왕국을 실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이집트와 협력해 농장 만들기에 적극 임했고, 유엔에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

히톤의 노력 끝에 이집트는 북수단 왕국을 실제 나라로 인정했다.

히톤-에밀리 부녀의 이 같은 이야기는 현재 세계적인 영화 제작 스튜디오 디즈니에서 영화로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수단 왕국은 이집트와 수단 사이에 위치한 무주지인 비르 타윌을 영토로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북수단 왕국 외에도 5개의 소국(마이크로네이션)이 있다.

미국의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던 히톤은 딸이 공주가 되기를 원하자 비르 타윌의 역사적 특수성에 흥미를 느끼고 2014년에 북수단 왕국을 선포하고 스스로 국왕임을 선언하는 한편 딸을 공주의 신분으로 격상시켰다. 

나아가 딸의 친구들에게 에밀리를 북수단 왕국의 공주라고 불러달라 요청하였다.

같은해 6월16일 히톤 국왕은 직접 고안한 북수단 왕국 국기를 게양하고, 비르 타윌을 북수단 왕국의 영토로 선포하였다.

북수단 왕국은 그해 이집트 정부로부터 독립허 가를 받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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