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상대 '민심공작' 정보기관..국정원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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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데스크는 오늘부터 국가 정보원 개혁 문제를 다뤄 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국정원의 반 헌법적 활동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국정원 개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최근 인권위 조사로 드러난 국정원의 공작 사례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선거 개입 목적으로 무리하게 종업원들을 끌고 왔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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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뉴스 데스크는 오늘부터 국가 정보원 개혁 문제를 다뤄 보겠습니다.
최근 들어 그 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국정원의 반 헌법적 활동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국정원 개혁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최근 인권위 조사로 드러난 국정원의 공작 사례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대 총선을 닷새 남겨둔 2016년 4월 8일.
정부가 갑자기 집단 탈북 사건을 발표했습니다.
[정준희/당시 통일부 대변인(2016년 4월 8일)] "북한이 해외식당에 파견해 근무 중이던 지배인과 종업원 13명이 집단 귀순하였습니다."
탈북 사건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 게 원칙인데, 이례적이었습니다.
탈북 사실이 공개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당사자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렸습니다.
발표는 통일부가 했지만, 국정원이 써준 대로 읽었습니다.
[정준희/당시 통일부 대변인] "한국에 오는 것에 대해 서로 마음이 통했으며, 누구도 거부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선거 개입 목적으로 무리하게 종업원들을 끌고 왔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허강일/북한 식당 지배인(2018년 5월)] ("다른 종업원들은 한국으로 오는 건지 모르고 따라오셨다고?") "그러니까 제가 더 힘들었죠. 모르는 사람을 속여 가지고 오려니까 얼마나 더 힘들어."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사건을 조사해 이번 주에 결과를 내놨는데, 인권위가 만난 종업원 5명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끌려와, 어쩔 수 없이 한국대사관에 들어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누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는 다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중요한 증거가 인멸됐기 때문입니다.
탈북을 기획했던 정보사령부 요원은 국정원 지시에 따라 휴대폰을 한강에 버렸다고 진술했고, 통화녹음 파일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지배인은 인권위 조사에서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장경욱/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7명의 (다른 탈북) 종업원에 대해서 조사도 하지 못했고, 강제수사권 없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계속 이 사건을 홀딩하면서 결국은 정치적으로 판단 하에…"
국제인권법률가협회도 이 사건을 따로 조사했지만, 국정원이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당시 도망쳐서 북한으로 돌아간 종업원들만 만났는데, 그 결과 이 사건은 강제납치, 형사범죄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인권위는 총선을 코앞에 둔 발표가 청와대 안보실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며, 김관진 전 안보실장과 이병호 전 국정원장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내일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국정원의 옛 버릇, 민간인 사찰 논란을 짚어보겠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이호찬 기자 (dangda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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