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VS 엑스원, 닮았지만 다른 '프듀' 형제 [배틀VS]

2019. 9.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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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민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와 '프로듀스 X 101'으로 탄생한 그룹 워너원과 엑스원. 같은 '프듀' 출신 보이그룹인 것은 물론 스윙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다는 점에서 '형제 그룹'으로 불릴 만하다. 

두 그룹 모두 데뷔 전부터 수많은 '국프'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고척스카이돔에서 '쇼콘'을 열어 화려하게 첫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Mnet에선 이들의 단독 리얼리티가 방송됐고, 데뷔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 행렬이 이어졌다. 

이렇듯 닮은 점이 많은 두 그룹이지만 서로의 차이점 역시 존재한다. 워너원과 엑스원의 다른 부분은 무엇일지 짚어봤다. 이에 앞서 "누가 더 낫다"는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닌, "이런 점이 다르다"고 차이를 비교하는 목적임을 일러둔다.

# 개인 연습생 有 VS 경력자 多

워너원에는 개인 연습생 김재환이 있었다. 남다른 가창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재환은 워너원의 메인보컬을 맡았다. 소속사가 없어 스스로 능력치를 끌어올려야 했던 김재환이 데뷔조에 들자 '국프'들은 '성공한 자영업자'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프로듀스 X 101'에도 김재환을 본보기로 삼은 꽤 많은 개인 연습생들이 참가했다. 제작발표회 당시 안준영 PD는 "개인 연습생들에게 기회를 좀 더 주고 싶어 공개 모집을 했다"며 개인 연습생 선발에 힘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엑스원에 합류한 멤버들 중 개인 연습생은 없다. 대신 데뷔 경력이 있는 멤버들이 늘어났다. 워너원에서 뉴이스트의 황민현, 핫샷의 하성운이 '경력자'였다면, 엑스원엔 업텐션의 김우석, 빅톤의 한승우, 유니크의 조승연이 있다. 

김우석, 한승우, 조승연은 무대 경험이 있는 연습생답게 '프로듀스 X 101'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간 쌓아온 안정적인 실력과 팀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십분 발휘한 것. 아이돌 그룹 활동 경력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 재도약을 꿈꾸는 이들이 가진 가슴 찡한 사연은 '국프'들의 응원에 불을 붙였다.

# 고등학생 막내 VS 중학생 막내

워너원의 막내였던 라이관린은 2001년생으로 지난 2017년 데뷔 당시 17살이었다. 리더이자 맏형인 윤지성과는 10살 차이가 났다. 

엑스원의 막내 남도현 역시 리더 겸 맏형인 한승우와 10살의 나이 차를 보인다. 2004년생 남도현은 올해 16살이고 1994년생 한승우는 26살이다. 

180cm가 넘는 장신으로 '자이언트 막내'가 됐다는 점도 같지만 각 멤버들이 '고등학생' 막내와 '중학생' 막내를 대하는 법은 조금 다르다. 워너원이 막내와 아옹다옹하며 거리낌 없이 장난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면 엑스원은 막내를 챙기고 보살펴주는 느낌이 강하다. 

# 활동 시기 1년 6개월 VS 5년 

활동 시기는 워너원과 엑스원의 가장 확실한 차이점이다. 지난 2017년 8월 데뷔한 워너원의 공식 활동 종료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지만 지난 1월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하며 총 1년 6개월간 활동했다.

반면 엑스원은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함께한다. 2년 6개월간 엑스원 완전체 활동을 한 후 나머지 2년 6개월은 원 소속사를 통한 개인 활동을 병행할 수 있다. 

'프로듀스 X 101'은 제작발표회에서 "팬들이 그룹을 더 오래 볼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 기간을 5년으로 정했다"며 이전 시즌들에서 느꼈던 안타까운 부분을 보완한 것이라고 밝혔다.

# 타이틀 곡 퀄리티 보장 VS 새로운 도전

워너원의 데뷔 앨범 타이틀 곡인 '에너제틱'은 작곡가 Flow Blow, 펜타곤의 후이와 우석의 작품이다. 이들은 앞서 '프로듀스 101 시즌2' 콘셉트 평가 곡인 'Never'를 선물해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1위를 차지한 무대는 '열어줘'였지만 음원 차트 순위는 'Never'가 더 높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워너원은 'Never'로 프로듀싱 실력을 인정받은 Flow Blow, 후이, 우석과 데뷔 곡을 작업하며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와 달리 엑스원의 데뷔 곡 'FLASH' 작곡·작사진은 Score(13), Megatone(13), Onestar(MonoTree) 등 다소 낯선 이름이다. 유명 작곡가들에게 타이틀 곡을 맡기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것.

참고로 Score(13), Megatone(13), Onestar(MonoTree)는 블락비의 'YESTERDAY', NCT DREAM의 '같은 시간 같은 자리', 여자친구의 'Love Oh Love' 등 다수의 아이돌 노래에 참여했다.

# 예상된 인기 VS 이례적인 기록

워너원의 인기와 성공은 '프로듀스 101 시즌2' 방송 당시부터 예상 가능했고, 또 보장돼 있었다. 방송 내내 신드롬 급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기 때문. 

정식 데뷔 전부터 수많은 '국프'들이 모인 팬덤이 형성됐고 이에 힘입어 워너원의 데뷔 앨범 선주문량은 50만 장에 달했다. '에너제틱'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 1위에 올랐고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 트로피 역시 모두 워너원의 품에 안겼다. 워너원을 향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광고 업계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

엑스원의 데뷔는 사뭇 달랐다. '프로듀스 X 101' 투표수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엑스원의 데뷔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 해당 논란의 영향으로 엑스원의 인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엑스원은 신인으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매된 엑스원의 데뷔 앨범은 케이팝 역사상 최초로 초동 판매량 52만 장을 돌파해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지난 8일엔 누적 음반 판매량 54만 장을 넘겼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55만 장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

여기에 지상파 음악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논의 중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를 포함해 음악 방송 총 6관왕을 기록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워너원 공식 트위터, 엑스원 공식 트위터, 스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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