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고기먹을 땐 냉수 조심" 200안타 빼앗긴 이종범의 반성[SS 이슈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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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호세 페르난데스(31)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사상 첫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15년 전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달성에 도전했던 이종범(현 LG코치)의 사례를 살펴봐도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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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31)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사상 첫 200안타에 도전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9일 현재 팀이 치른 127경기에 모두 출전해 175안타를 때려냈다. 경기당 평균 1.4개꼴로 안타를 생산해 산술적으로는 남은 17경기에서 23안타가 가능하다. 최소한 한 번은 몰아치기를 해야 2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지만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가을 장마에 잔여경기 일정 시작 등으로 경기 감각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력관리가 가장 큰 변수다. 페르난데스는 SK 김성현과 함께 전경기 출장에 도전 중인 ‘유이한’ 선수다. KBO리그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막판 체력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15년 전 KBO리그 최초로 200안타 달성에 도전했던 이종범(현 LG코치)의 사례를 살펴봐도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대졸 2년차였던 1994년 이종범은 7월 한 달간 타율 5할(62타수 31안타)을 때려내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8월 21일 무등 쌍방울전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4할(340타수 136안타) 고지를 밟아 역대 최초로 4할 200안타 동시 달성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이른바 생고기 후유증으로 짧은 슬럼프를 겪은 탓에 타율 0.393에 194안타로 시즌을 마쳤다. 이종범은 “지인이 생고기를 사주셔서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다. 한여름이라 냉수도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이게 탈이 났다”고 돌아봤다.

당시 이종범이 장염에 걸리지 않았다면 200안타와 4할뿐만 아니라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시즌 100도루(당시 83도루)에 20홈런(당시 19홈런) 20도루도 달성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종범은 “1번타자로 뛰었기 때문에 많은 안타를 때려낼 수 있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슬럼프에 빠질 때도 있는데 그 주기가 짧아야 한다. 주위에서 4할, 200안타 얘기를 하면 나도 모르게 의식을 하게 되는데 이부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중요하다. 때문에 타석 수가 많은 1번타자가 유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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