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음주운전 사고 후 "아버지가 국회의원" 합의 유도..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의혹도

권준영 2019. 9. 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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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가수 노엘(장용준, 19)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직후 피해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금품으로 합의를 시도한 의혹이 불거졌다.

노엘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노엘을 다시 불러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 등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해 입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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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가수 노엘(장용준, 19)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직후 피해자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금품으로 합의를 시도한 의혹이 불거졌다. 아울러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노엘은 지난 7일 오전 2시쯤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 [SBS 방송화면 캡처]

음주 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엘은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노엘은 처음에는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은 사고 당일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조만간 노엘을 다시 불러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 등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해 입건한다는 계획이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버지로서 이루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노엘 역시 소속사 인디고뮤직을 통해 "정말 죄송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 피해를 입은 분께도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노엘은 "현재 인디고뮤직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아티스트 분들과 매니지먼트 분들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와 '쇼미 더 머니 6'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고등래퍼 출연 당시 출중한 실력과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노엘은 장 의원의 아들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한 네티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엘이 과거 조건만남을 하고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네티즌은 SNS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엔 "오빠랑 하자", "조건 하고 싶은데" 등의 글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당시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문제를 사과한 뒤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장 위원장직을 내려놨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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