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절박 아시아나, 돈 더 내는 '꿀좌석' 대폭 늘린다

기성훈 기자 2019. 9. 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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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이후 전 항공편을 대상으로 사전 좌석 유료 배정서비스를 시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새로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국제선의 경우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매했을 때 추가 요금을 내면 이코노미석의 2~5번째 열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보다 30~40% 낮은 가격에 일등석 좌석을 탈 수 있어 탑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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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좌석 판매 확대-일등석 좌석 없애고 24년 만에 기내 담배 판매도 재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넓고 다른 승객보다 먼저 내리기 쉬운 좌석의 유료 판매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7일 이후 전 항공편을 대상으로 사전 좌석 유료 배정서비스를 시행한다.

2016년 12월부터 국제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시작한 '선호좌석 사전예매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일반석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이 일정 추가 금액(편도 1만~5만원)을 내면 이코노미 클래스 맨 앞좌석을 사전 배정하는 서비스다.

아시아나항공이 새로 시작하는 이 서비스는 국제선의 경우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구매했을 때 추가 요금을 내면 이코노미석의 2~5번째 열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또 혼자 또는 둘이 여행하기 편리한 A380 기종 2층 창가 쪽 2명 좌석도 추가 요금으로 예매할 수 있다. 추가 요금(편도 기준)은 일본·중국·동북아시아 1만원, 동남아시아 2만원, 미주·유럽·시드니 3만원이다.

국내선도 마찬가지다. △비즈니스 존(A321 기종의 비즈니스석만큼 넓은 이코노미석) △프런트 존 A(이코노미 클래스 1~3번째 열 좌석) △프론트 존 B(이코노미 클래스4~7번째 열 좌석) 등으로 세분화했다. 국내선 전 노선에 대해 추가 요금은 비즈니스 존 2만원, 프론트 존 A 9000원, 프론트 존 B 5000원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고객 선택권 확대를 통한 고객 편의 증진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이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좌석들은 아시아나클럽 회원 등급 및 항공권 클래스에 따라 무료 사전예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좌석에 추가 요금을 붙여 파는 것을 확대하는 것은 수익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저비용항공사(LCC)와 외국 항공사에선 일반적이지만 국내 대형 항공사에선 아시아나항공이 유일하다. 대한항공은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모두 없앴다. 일등석이 남아 있던 대형기인 에어버스 A380 기종 6대에 대해 이달부터 일등석을 비즈니스 스위트로 모두 전환했다. 비즈니스 스위트는 기존보다 30~40% 낮은 가격에 일등석 좌석을 탈 수 있어 탑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아시아나항공은 기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부터 기내면세점에서 담배도 다시 팔기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내면세점에서 담배 판매를 재개한 건 24년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연 기조에 따라 1995년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금연 비행을 시행했다. 같은 해 기내면세점 담배 판매도 중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절박하다"면서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추가적인 수익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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