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세계청소년야구, 포스트 오타니 사사키·오쿠가와 주목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19. 8. 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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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18 야구 대표팀 사사키 로키 |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캡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가 열리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바빠진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유망주들을 기량을 한 곳에서 보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에서는 현재 LA에인절스에서 뛰는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를 보기 위한 스카우트들이 대거 야구장을 찾기도 했다.

오는 3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개막하는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세계청소년대회 첫 우승을 조준한 일본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사사키 로키(오후나토고)와 오쿠가와 야스노부(세이료고)다. 둘은 광속구로 ‘포스트 오타니’로 주목받는 일본 고교야구 스타다.

사사키는 시속 16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일찌감치 화제의 중심에섰다. 올해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시속 163㎞의 공을 던져 일본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타니가 고교 시절 기록인 시속 160㎞를 뛰어넘은 기록이다. 지난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는 12이닝 21삼진 경기를 펼치는 등 다른 차원의 경기를 선보이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 U-18 야구대표팀 투수 오쿠가와 야스노부 | 일본 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캡처

오쿠가와 역시 ‘괴물’이다. 사사키 보다 느린 최고 150㎞대 초반의 빠른 공을 던지지만 제구와 경기 운영 면에서는 오히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오쿠가와도 고시엔 대회에서 14이닝 165구 3안타 1볼넷 1실점의 만화같은 완투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날 삼진은 무려 23개를 잡았다. 다만 사사키는 물집, 오쿠가와는 고시엔 피로 때문에 대회 등판이 어려울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5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도 아마추어 강자들이 모였다. 고교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외야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은 4차례나 대표팀에 뽑힌 선수다. 이밖에 우완 맥스 라이치치와 알레한드로 로사리오, 좌완 루카스 고든, 포수 드류 로호 등도 국제대회 우승 경험자다. 20명 가운데 10명이 미국 야구대표팀 발전 프로그램(NTDP)에 포함된 선수로 구성되는 등 완성도 높은 선수들이 합류했다는 평가다.

캐나다 엔트리에는 다산 브라운, 오웬 디오다티, TJ 쇼필드-샘, 안토닌 진, 엘리 사울 등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젊은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브라운(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쇼필드(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실제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성사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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