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황의조의 데뷔골이 더욱 값졌던 이유들은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2019. 8. 25. 09: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의조(27·FC지롱댕보르도)의 데뷔골이 터졌다.

그러나 전반 11분 만에 터진 황의조의 골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2분 요리스 베니토의 추가골을 더한 보르도는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황의조는 내달 1일 오전 0시30분 올림피크 리옹 원정경기를 통해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황의조(27·FC지롱댕보르도)의 데뷔골이 터졌다. 유럽진출 이후 세 경기 만이다.

무대는 25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열린 디종FCO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라운드 원정경기였다. 이날 황의조는 3-4-3 전형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황의조는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1분 만에 포효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외곽에서 공을 잡은 그는 수비수 두 명과 맞선 채 기회를 모색했다. 그리고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려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 특유의 슈팅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세 경기 만에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골문과 거리가 있던 데다가, 수비수 두 명이 버티고 서 있었다. 여러 모로 슈팅이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러나 황의조는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대신 강력한 슈팅이 아니라,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상대 수비수도, 골키퍼도 속수무책으로 만드는 슈팅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팀의 시즌 첫 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가 세 경기 만에 팀 분위기를 바꾼 일등공신이 된 것이다.

앞서 보르도는 앙제FCO 원정에서 1-3으로 완패한 뒤, 홈에선 몽펠리에와 1-1로 비겼다. 부진한 경기력 탓에 시즌 초반부터 ‘위기설’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러나 전반 11분 만에 터진 황의조의 골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2분 요리스 베니토의 추가골을 더한 보르도는 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황의조의 결승골이 그 중심에 섰다.

덕분에 그는 벌써부터 감지되던 주전 위기설에도 스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황의조의 선발 제외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앞서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고 있던 데다가 팀도 무승의 늪에 빠진 상황이어서 변화의 일환으로 황의조가 벤치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황의조는 변함없이 선발 자리를 꿰찼고, 나아가 ‘골’로써 자신을 증명했다. 향후 팀내 입지 역시 더욱 단단해지게 됐다.

한편 황의조는 내달 1일 오전 0시30분 올림피크 리옹 원정경기를 통해 두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